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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4

[박물관 기행] ‘작은 네모’ 속의 아날로그 설레임…담양우표박물관 나상국 관장 50여년간 모은 국내외 우표 30만장 소장 “국내 우표는 최초 우표부터 현재까지 빠짐없이 보관” 한 장 한 장에 담긴 역사 찾아 ‘시간여행’…편지쓰기도 박물관에 대한 개념이 사물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뀐 지 오래이다. 단순한 전시가 아닌 교육·체험·감성 중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아울러 젊은 층의 발길이 예전보다 훨씬 더 늘어나고, 동호회나 가족 단위의 나들이 코스로도 많이 찾고 있다. 주말 또는 휴일에 부담 없이 가볼 만한 흥미로운 박물관들을 소개해 본다. ‘우리에게 한때 우표는 설레임 이었다’ 담양군 대전면에 담양우표박물관이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박물관이다. 나상국 관장이 초등학교 때 ‘모으기’ 방학 숙제로 시작해 50여 년간 꾸준히 모아온 30여 .. 2024. 1. 15.
‘숭고한 영혼들’ 광주 궁동 예술의 거리 찾는다 세계 퍼포먼스 아티스트 ‘VIVA! 예술路’ 비디오 아트 전시 8월4일까지 비바아트 스페이스…국내 작가 4인 개인작품전 다양한 국적의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광주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획이다.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 거점 프로그램 ‘2022 VIVA! 예술路’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VIVA! 예술路! 국제 비디오 아트전’을 진행한다. 오는 8월4일까지 광주예술의 거리 비바아트스페이스(동구 예술길 19-2 지하1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숭고한 열정들’. 4대륙 7개국에서 참여한 아티스트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관계와 공존, 나눔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각자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상대방과의 연결과 소통을 꿈꾸는 작.. 2022. 7. 28.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에 담긴 시대정신과 욕망 엘리자베스 세멀핵 지음, 황희경 옮김 샌들은 고대에 착용되다 로마 제국 말기에 외면을 받은 신발이다. 그러나 수세기 후 18세기 말에 이르러 서구 패션에 등장했다. 19세기 중반 검소한 삶을 지향했던 영국의 심플 라이프족이 신었던 인도풍 샌들, 20세기 중반 히피가 신었던 지저스 샌들은 독특하거나 이국적 취향을 지닌 사람들과 연관이 있었다. 이후 샌들은 고급 패션에 받아들여지기도 했는데 정치색과는 무관했다. 나아가 레저와 놀이, 나아가 우아함과 세련됨을 상징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개인 특유의 개성을 드러내거나 정치 성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옷이 사람을 말해주는 것처럼 신발 또한 그러하다. 다시 말해 신발 또한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 2021. 10. 30.
[그림 속 별자리 신화-김선지] 그림 위에서 펼쳐지는 욕망과 에로티시즘의 파노라마 봄철 대표 별자리인 처녀자리 주인은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다. 여인이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별처녀’라 불리는 것은 그만큼 고결하다는 의미일 게다. 그리스 신들은 인간이 지닌 다양한 욕망을 지닌데 반해 그녀는 신다운 품위를 갖췄다. 한 손에는 칼을 쥐고, 다른 손에는 거울을 쥐고 눈을 가린 모습이다. 제우스와 법률의 여신 테미스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천칭으로 정의와 불의를 판단했다. 로마신화에선 유스티티아(Justitia)로 불렸는데, 정의를 의미하는 단어 ‘Justice’가 예에서 파생됐다. 지금까지 별자리 신화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별자리가 인간의 길융화복, 나아가 사후세계에까지 연결돼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천문학 시선으로 예술 작품을 조명한 책 ‘..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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