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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 흘려 농사 지으면 뭐하나…빚만 쌓이고 답답” “피땀흘려 1년 동안 열심히 벼를 키우면 뭐합니까. 쌀값이 껌값이 돼서 이대로면 추수를 해도 남는 게 없게 생겼어요. 자식들 대학 등록금에 쌓인 빚도 갚아야 하는데 정부에서 내놓은 대책도 없으니 답답한 심정이죠.” 지난 16일 영광군 백수읍에서 20년째 귀농생활을 하며 벼농사를 짓고 있는 양이현(59)씨는 300마지기(약 20만㎡) 땅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벼를 보면서도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달 10일이면 추수를 시작해야 하는데 20㎏ 들이 1포대 쌀 가격이 4만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최근 쌀 가격이 수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추수를 앞둔 광주·전남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물가와 인건비, 비료값 등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데.. 2022. 9. 19.
쌀 주산지 전국 8개 시·도지사, 7일 국회서 쌀값대책 촉구 성명 “농민들의 절박한 하소연을 들어주세요.” 국내 쌀 주요 생산지인 전국 8개 시·도지사가 한 데 모여 농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달라는 호소문을 정부에 보내기로 했다. 수확을 앞두고 폭락하는 쌀값으로 기껏 구슬땀을 흘리며 키워온 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 걱정하는 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는 호소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 경기, 강원, 전북, 경남·북, 충남·북 등 전국 8개 도지사는 오는 7일 국회에서 정부를 향해 쌀값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쌀값 폭락과 생산 원가 상승으로 풍성한 한가위는커녕, 더 이상 농사를 지속할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쌀 생산 농가의 절박감을 모른 척 해서는 안된다는 게 전국 쌀 주산지 도지사들이 추석을.. 2022. 9. 5.
쌀값 폭락·재고 과잉 속 올해도 풍년 예고…전남 벼 면적 0.4%↓ 벼 수확기를 코앞에 두고 쌀 재고가 지난해 3배 수준에 달하는 가운데 올해 전남지역 벼 재배면적이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벼 재배면적은 72만7158㏊(1㏊=1만㎡)로, 지난해 73만2477㏊보다 0.7%(-5319㏊) 감소했다. 전국 재배면적의 5분의 1(21.3%)을 차지하는 전남 면적은 15만4768㏊로, 전년보다 0.4%(-667㏊) 감소했다. 전남 벼 재배면적은 지난 2020년 15만6230㏊, 2021년 15만5435㏊, 지난해 15만4768㏊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은 다른 작물 재배를 지원하는 등 벼 재배면적 조정 정책(타작물 재배 지원 등)과 쌀 가격하락 등 상황이 올해 벼 재배면적을 줄인 .. 2022. 8. 30.
쌀값 4년 5개월 만에 최저…우울한 ‘쌀의 날’ 80㎏ 쌀값 17만원 턱걸이…2018년 3월 이후 ‘최저’ 전남농협 쌀 재고 10만2000t, 전년보다 191% 증가 판매량 소폭 늘어도 가격 하락에 매출 550억원 ‘뚝’ 농협 쌀 소비 촉진 캠페인…마트, 올 햅쌀 내놓아 벼농사를 위해 여든여덟(八十八) 번의 정성을 들이는 농부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쌀의 날’(8월18일)을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지난해 풍년으로 인한 과잉 생산으로 쌀값은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당장 이달 말 조생종 벼 등 수확을 앞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이날 ‘8회 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나주 본원을 찾아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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