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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9

2023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인터뷰 소설 백종익 “글 쓸 때나, 읽을 때나 즐기는 게 중요” 시 오후랑 “매일 저녁 단 한 줄이라도 쓰려고 노력” 동화 한유진 “아이들 말 귀기울이다 보면 ‘동심’ 만나” 문학 출판계 새해 핫 이슈는 바로 ‘신춘문예’다. 신춘문예를 시행하는 주요 일간지 신년호에 부문별 당선작이 발표되면 많은 문학청년(문청)들의 시선이 쏠린다. 그만큼 신춘문예 당선은 문청들에게는 가장 큰 소망이자 부러움이기도 하다. 기자는 최근 열린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당선 작가들과 인터뷰를 했다. 신춘문예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이들에게선 기쁨과 아울러 쉽지 않은 문학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일말의 두려움도 읽혔다. 백종익 소설가는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선상으로 통보를 받았을 때 ‘꿈같은 일이 가끔은 현실로 이루어지는 구나.. 2023. 1. 11.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구례 출신 정지아 작가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3위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올해 소설가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으로 꼽혔다. 교보문고는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2022년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모두 10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공동 2위는 총 7표를 받은 김지연 작가의 ‘마음에 없는 소리’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이 차지했다. 공동 3위는 6명의 추천을 받은 임선우 작가의 첫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와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선택을 받았다. 정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1990년 발표한 ‘빨치산의 딸’ 이후 무려 32년만의 장편소설로 전직 빨치산 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아버지의 죽.. 2022. 12. 22.
소설 만세-정용준 지음 작가 정용준은 지난 200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단편 ‘굿나잇, 오블로’가 당선돼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장편 ‘내가 말하고 있잖아’, ‘프폼 토니오’, ‘바벨’과 중편 ‘유령’, ‘세계의 호수’ 그리고 소설집 ‘선릉 산책’,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등을 펴냈다. 그동안 황순원문학상,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등을 수상한 이력에서 보듯 그는 소설 창작의 길을 우직하게 걷고 있다. 그가 정의하는 소설은 “단 한 사람의 편에 서서 그를 설명하고 그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소설 만세’는 그런 그의 단상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민음사의 ‘매알과 영원’ 시리즈로 출간된 에세이는 문학잡지 ‘릿터’에 지난 2021년부터 1년간 연재된 결과물이다. 소설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담은 글들을 .. 2022. 8. 27.
나타샤가 아니 올리 없다, 시 한 구절의 울림에서 시작된 한 여인의 이야기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원명희 지음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나타사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백석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중에서) 시를 모티브로 한 소설은 시 구절이 지닌 강렬함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다. 시에서 창작의 질료를 뽑아낸다는 일은 창작 그 이상의 감각과 감성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비범한 재능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실제 경험이나 상상력을 모티브로 소설을 창작한다. 소설은 장르적 특성상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허구나 온전한 상상력만으로는 직조화..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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