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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8

[르포-세월호 8주기 맹골수도 선상추모식] “속절없는 8년 세월…슬픔만 흐르네요” 먹먹한 추모식 말없이 헌화 요원한 진상규명 미안함에 아이들 이름조차 못 부르고 야속한 바다만 묵묵히 응시 “보고 싶다, 아들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사랑한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8년이 지난 오늘도 도저히 슬픔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제8주기 세월호 선상추모식이 열린 10일 오전 7시 목포시 죽교동 목포해경전용부두. 안산에서부터 5시간여 새벽길을 달려 목포를 찾은 유가족들은 배에 탑승하기 전부터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1년에 단 한 번 떠나버린 가족을 만나는 날이지만 동시에 가장 마음 아픈 날이기도 하다. 도와줄 길도 없이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날, ‘가만히 있으라’는 말만 믿고 구조조차 받지 못한 아이들의 애타는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 했다. 세월호 유가.. 2022. 4. 11.
“잊지 않을게, 진상규명 할게…다신 이런 일 없도록 할게” 세월호 6주기…진도 맹골수도 유가족 선상 추모 동행 취재 엄마들은 또 흐느꼈다. 대답 없는 바다를 향한 격한 신음만 토해냈고 쏟아지는 눈물만 끝없이 닦았다. 6년이 지났지만 참사로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부모의 애절한 마음은 여전했다. 16일 오전 7시 15분. 목포시 죽교동 목포해경전용부두에 도착한 18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의 눈가는 금세 뜨거워졌다.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밝히지 못한 진실, 달라지지 않은 사회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인 듯했다. 유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 70여명이 오른 3000t급 해경함정 3015호 분위기는 먹먹함으로 가득했다. 3시간 남짓 흘렀을까. 10시 20분께 말 없는 바다, 진도 맹골수도에 도착했다. ‘세월호’라는 노란색 부표가 참사 현장을 알렸다. “아들, 엄마 왔다”,.. 2020. 4. 16.
“그날 잊지 말자” 세월호 6주기 온라인 기억관에도 기억과 애도 글 잇따라 1500여명 이상 방문 추모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온라인상에 개설된 ‘세월호 참사 6주기 온라인 기억관’(https://416foundation.org/온라인-기억-공간/)도 그날을 잊지 말고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재단법인 4·16 재단이 꾸민 ‘2014.04.16 기억하다 기록하다’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억관은 메인 화면에 세월호 참사를 의미하는 노락색 리본과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바로 밑에는 희생자들이 전하는 듯한 “잊지 않아 주셔서 ,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그날의 기억은 생생하고 너무나 잔인했던 날이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쁜 날,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저는.. 2020. 4. 14.
“하늘에서도 행복해~” 전국에서 보낸 위로와 추억 광주시민상주모임, 세월호 6주기 앞두고 ‘기억의 편지’ 전시회 희생자 특징 담은 편지 보내 시민들이 글과 그림 덧붙여 그리움 담긴 520장 모아 전시 광주 YMCA에서 18일까지 “형,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 이태민군에게 보내는 편지지에 쓰인 글은 얼룩져 있었다.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면서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 듯 했다. 호텔 요리사가 꿈이라던, 단원고 2학년 6반 이태민 군의 주방장 복장을 한 이미지 사진에도 개성 넘치는 보라색을 칠해놓았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둔 13일, 광주시 동구 YMCA 백제실은 좀처럼 무뎌지지 않는 슬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4월이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무언가라도 하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마련한..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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