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로나온책6

궁 담을 넘지 못한 실록과 야사 속 은밀한 이야기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조선의 뒷담화 - 김경민 지음 드라마틱했던 대선이 끝났다. 이번 선거는 역대 여느 대선보다 초박빙이었다. 보수와 진보로 결집된 투표는 헌정사 최소 0.8%P를 기록했다. 죽기 살기로 선거에 이기려는 이유는 ‘권력’ 때문이다. 승자독식의 대선에서 승자와 패자의 권한은 극명하게 갈린다. 권력은 자식과도 나눠가질 수 없다는 말은 그런 속성과도 무관치 않다. 치열한 선거 과정에는 알려지지 않는 얘기들도 적지 않다. 이긴 쪽은 이긴 쪽대로 진 쪽은 진 쪽대로 결정적인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그 이면에 드리워진 이야기들은 밖에 드러난 것과는 다른 ‘진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혹자들은 그것을 야사라고 말한다. 기록된 것과 기록되지 않은 것 사이에는 무수한 일화가 존재한다. 오늘날.. 2022. 3. 11.
블루밍 :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정여울 지음 어린 나를 살게 했던 ‘이야기 책’ 어른이 되어 다시 펴다 “다시 열일곱살이 된다면, 꼭 꼼꼼하게 다시 읽고 싶은 작품들, 엄마에게 사 달라고 하고 싶은 책들, 친구들과 독서모임을 하고 싶은 책들에 대해 써보고 싶다.” 이 책은 이런 마음에서 출발했다. ‘늘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등 책 읽기와 글 쓰기에 관한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는 정여울 작가는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어른이 된다”고 생각한다. 새 책 ‘블루밍:다시 열일곱이 된다면’은 작가가 그 시절 사랑했던 명작 소설, 고전 동화에 대해 쓴 글이다. 작가는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며 어린 자신을 살게했던 것이 바로 ‘이야기의 힘’임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인간은 ‘나의 삶’, ‘나의 이야기’만으로는 결코 만족할 수.. 2021. 10. 24.
3·1, 4·19서 5·18, 6·10까지…민주올레길을 함께 걷다 민주주의를 걷다 한종수 지음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은 고전적 명제가 된 지 오래다. 그만큼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여정이 험난하고 지난하다는 뜻일 게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피를 흘리고 있다. 지난 9월 1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민주주의 날이었다. 이날 국내 시민사회단체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자국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투가 벌어졌으며 시민들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역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919년 3·1만세시위 이후 역사의 고비마다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투쟁과 희생이 지속됐다. 5·18, 4·19, 6·10 항쟁이 그러한 산물이다... 2021. 10. 10.
‘믿습니까? 믿습니다!…미신의 역사’, 오후 지음 사람들은 왜 비합리적인 미신에 마음을 빼앗길까 일간지 신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 중 하나는 아마도 ‘오늘의 운세’일 것이다. 디지털에 익숙한 이들은 스마트 폰 ‘점신’ 앱으로 운세를 확인할 터다. 연말연시면 점집은 문전성시고, 당신의 성격을 파악해준다는 MBTI 성격유형테스트도 인터넷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로마 트레비 분수에는 매년 13억원의 동전이 쌓인다.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며 던진 돈이다. 트레비 분수만 그렇지는 않을 터. 세상의 거의 모든 분수 안에는 동전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에는 약 50만명의 점술가가 있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산업 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과학의 시대, 이성과 합리의 시대라는 21세기에 사람들은 왜 미신 같은 비합리적인 믿음에 마음.. 2021. 1. 1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