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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시민문화관12

봄을 맞이하는 인간의 목소리 광주시립합창단 신춘음악회 ‘봄, 합창으로 노래하다’ 22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완연한 봄기운이 천지에 만연한 요즘, 신춘(新春)을 맞이하는 공연가 움직임이 분주하다. 다양한 새봄맞이 공연들이 예정돼 있지만, 그중 인간의 목소리만큼 큰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는 없을 것 같다. 광주시립합창단이 제195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 봄, 합창으로 노래하다’를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선보인다. 미사곡, 남여 및 혼성 합창 등 물론 뮤지컬 넘버들과 가곡까지 다채로운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작곡가 아리엘 라미네즈의 ‘미사 크리올라’로 막을 올린다. 군사독재로 혼곤한 시기를 겪던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은 곡으로, 군부독재에 저항했던 광주의 5·18을 떠올리게 한다. 테너 .. 2024. 3. 9.
뮤지컬 광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네번째 시즌, 16일 감동의 첫 공연…21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청소년 등 젊은세대 관람 눈길…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유산 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전남도청 진압이 임박한 시간. 도청을 사수하기 위한 시민군들의 투쟁과 결의를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여성의 울먹인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애절하면서도 아프다. 죽음을 예감한 시민군들의 모습은 비장하다. 그러나 처연함을 못내 떨칠 수는 없다. 뮤지컬 ‘광주’를 보며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의 대가를 생각했다. 대가라는 말은 너무 가볍다. 피값이라 해야 옳을 것 같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고전전인 명제가 뼈저리게 다가온다. ‘피’와 ‘총’의 대결. 그러나 의로운 생명의 피는 결국 무도한 권력을 이긴다. 세상의 역사가 증명하고 .. 2023. 5. 17.
장애인 오케스트라와 희망찬 새해 하모니…6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우리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아시아아트 심포니 등과 협연 관현악 합주도…공연 전석 무료 2023년 새해, 장애인들의 희망찬 연주와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장애인 17명이 함께하는 우리오케스트라의 2023 신년음악회가 6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나의 바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아시아아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스카이브릿지 재즈밴드, 라르브르 주니어 앙상블과 협연한다. 2009년 창단한 아시아아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청소년 문화 환경 조성 등에 힘쓰고 있으며 스카이브릿지 밴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강상수를 포함해 피아노, 알토색소폰, 베이스, 드럼이 한데 모인 팀이다. 2011년 창단한 ‘라르브르’ 주니어 앙상블 팀은 바이올린, 플루트, 클라리넷을 연주한다. 이들은 먼저.. 2023. 1. 5.
강숙자 오페라라인 정기연주회…푸치니 코믹 오페라 ‘쟌니 스키키’ 2~3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사단법인 강숙자 오페라라인 제32회 정기연주회가 2일~3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작품은 푸치니의 유일한 코믹 오페라 ‘쟌니스키키’ 다.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속 전쟁, 죽음 뒤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웃음으로 녹여낸 ‘쟌니 스키키’는 블랙 코미디 작품.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일화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작가 조바키노 포르차노가 대본을 썼다. 푸치니의 아름다운 음악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오페라의 주인공인 쟌니 스키키의 딸 라우레타가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아버지를 설득하며 부르는 아리아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진’는 광고 등에도 삽입돼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곡이다. 작품의 배경은 13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대부호 도나티의 죽음으로 한..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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