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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4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답사기 1 - 김시덕 지음 지나간 시대의 흔적들…도시의 끝자락에서 바라본 한국 “아파트와 빌라 외벽에 적힌 글씨체들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 개성을 달리하는 훌륭한 답사 대상입니다. 1990년대 이후 건설 회사의 이름을 붙인 브랜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개성 있는 아파트 글자가 주변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문서 프로그램들이 보급되면서 개성 있는 간판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한국 전역을 뒤덮었다가 사라져 가는 개성 있는 간판과 아파트 글자를 기록하는 것은, 여러분이 손쉽게 시작할 수 있으면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도시 답사 방법입니다.”(본문 중에서) 일상에서 도시를 읽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간판을 보는 것이다. 눈에 잘 띌 뿐 아니라 당대의 시대상을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세탁소를 비롯해, 부동산, .. 2023. 11. 10.
시인 김현승과 광주, 음악가 윤이상과 통영…지역 문화브랜드가 된 예술인들 김현승 시인, 국창 임방울, 음악가 윤이상, 화가 이중섭, 조각가 김영중, 소설가 최명희, 가수 김광석, …. 위에 언급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각기 자신의 분야에서 브랜드가 된 문화예술인들이다. 저마다 예술적 성취를 이룬 그들의 삶은 그 자체로 빛나는 보석이다. 문화자산은 지식 기반 산업의 핵심이다. 문화자산 가운데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자산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문화예술인을 브랜드화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 한 사람의 생애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생애 자체에 대한 스토리텔링뿐 아니라 영화, 연극, 오페라, 출판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다. 사람이 문화이며 자산인 시대, 문화예술인이 남기고 간 사유와 예.. 2022.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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