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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오페라단4

비극적 운명과 사랑의 파멸 다룬 ‘콘체르탄테 토스카’ 광주시립오페라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1일 선봬 푸치니 3대 오페라 중 하나... 찬미곡 '테 데움' 등 관객 ‘압도’ 스크린에 떠오른 성 안드레아 성당 내벽은 굽어 있어 사뭇 인상적이었다. 성화(聖畵)를 그리던 주인공 ‘카바라도시’의 평탄하지 않은 운명을 암시하는 듯 했다. 무대 곳곳에 수 놓인 성자들의 프레스코(석회와 모래를 섞은 그림)는 성결했지만 어딘가 ‘불안’한 느낌을 자아냈다. 교황과 성직자들이 합창할 때도 왠지 모를 음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어떤 기도도 비탄의 운명 앞에서 소용 없음을 예고하는 듯했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지난 1일 저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선보인 ‘콘체르탄테-토스카’는 격정, 비정, 열정이라는 세 단어로 대변될 만한 작품이었다. 푸치니의 3대 오.. 2023. 11. 3.
광주 7월, 뜨거운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예술의전당, '광주상설공연' 목~일 공연마루 30일~7월1·2일 국악상설 ‘환천희지’ 오페라‘마술피리’ 하이라이트 공연 가페라·낭독극·창작 창극 등 다채 7월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달이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휴가를 떠나거나, 혼자만의 호젓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올 7월에는 공연장을 찾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떨까.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은 7월에도 ‘광주상설공연’을 진행한다. 광주공연마루에서 매주 목~일요일(오후 5시)에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신명나는 우리 소리 국악부터 낯선 장르 ‘가페라’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오페라단, 교향악단을 비롯해 젊은 국악인 ‘똘갱스’, ‘마일즈 프로젝트 밴드’ 등을 만날 수 .. 2023. 6. 30.
콘서트 오페라 ‘사랑의 묘약’ 19세기 명작을 담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정기공연, 7월 7~8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서정적 선율 벨 칸토 대표작…이경재 예술감독 해설, 송안훈 지휘 사랑의 형상이 천태만상이라는 것을 방증하듯 그리스 신화 속 사랑의 신 ‘에로스(Eros)’는 여러 이름을 가졌다. 로마 신화에서는 ‘쿠피도(Cupido)’ 혹은 ‘아모르(Amor)’라 불리는데 큐피트의 화살이나 아모르 파티 같은 문화기호들을 연상할 수 있다. 사랑은 누군가에겐 쏜살같이 소년의 귀밑머리를 스쳐가는 환상이고, 어떤 이에겐 현실 속에서 추는 환희 어린 춤일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이 모두 라틴어로 ‘욕망’을 환기한다는 점이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제12회 정기공연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이 오는 다음달 7일(오후 7시 30분), 8일(오후 3.. 2023. 6. 28.
[2022 문화계 결산] 소극장 축제·영화제 활발…광주시향 -임윤찬 음반 발매 공연 소극장 축제·영화제 활발…광주시향 -임윤찬 음반 발매 코로나19 3년 만에 거리두기 해제 공연계 숨통 광주서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창제작 페스티벌 전 좌석 오픈 ‘여성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 개최 시립오페라단 ‘카르멘’ 발레단 ‘돈키호테’ 공연 2022년은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해였다. 올해 4월 18일을 기준으로 공연장 띄어앉기가 사라졌고 관객 수 제한 역시 찾아볼 수 없게됐다. 운영시간 단축도 해제돼 공연계는 숨통이 트이고 관객들은 하나 둘 공연을 즐기기 위해 걸음하기 시작했다. 먼저 소극장 축제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우선 7월에는 구미, 춘천, 부산, 대구, 전주를 비롯해 광주까지 총 6개 지역의 극단이 함께 하는 ‘제 11회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이 광주에서 열렸다. ‘월화수목금..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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