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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이 움직이는 한 이발봉사 계속할 겁니다” ‘무료 이발 60년’ 김광주 할아버지의 행복한 삶 경로당·요양원 등서 봉사 활동…광주시장·북구청장 표창 “남 위해 사는 게 나를 위한 것” 전남대 평생교육원서 ‘만학’ 지난 15일 광주시 북구 서강인텔파크 아파트 경로당 앞. 따뜻한 봄볕 아래 이발을 하는 두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위와 빗을 들고 정성스레 머리를 깎아주는 이는 올해 85세가 된 김광주 할아버지, 머리를 맡기고 김 할아버지와 두런두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는 동갑내기인 아파트 경로당 회장 이은채 할아버지다. 김 할아버지는 시간이 날 때면 경로당과 요양원에 들러 사람들의 머리를 깎아준다. 동네 놀이터에서 이발 봉사를 하기도 한다. 오토바이 사물함에 넣고 다니는 작은 가방을 꺼내면 어디서든 간이 이발소가 만들어진다. 잘 갈아.. 2024. 3. 20.
경로당 절반 노후화…‘노인들 사랑방’ 안전 취약 [광주 지역 경로당 둘러보니] 담벼락 부서지고 화장실 타일 파손에 유리조각 널브러져 ‘위험’ 한겨울 온수도 못 쓰고 곳곳 곰팡이 가득…입구 턱 높아 출입 불편 고스톱·장기 외 할 게 없어 시설 개선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 필요 올해 초 정부가 ‘노후 경로당’을 안전취약시설물 집중관리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가운데 노인들의 사랑방인 광주지역 경로당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가 넘는 ‘초고령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지역 경로당의 절반 이상이 설치된 지 20년 이상이 됐기 때문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광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 1348곳 중 50.4%(680곳)가 설치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경로당’이다. 설치된 지 10~20.. 2023. 3. 6.
광주 자치구 ‘특혜 경로당’ 편법 지원 논란 서구 보조금 지원 경로당, 퇴직공무원 행정동우회가 6년간 독점 남구 구의원 전용경로당 만들고 혈세 지원…공무원노조 등 반발 광주시 자치구가 전·현직 구의원과 퇴직 공무원에게 편법으로 사무실과 지원금, 보조금 등을 제공해 ‘혈세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광주시 서구에 따르면 광주시 서구 치평동의 한 경로당이 지난 6년여 동안 퇴직 공무원 친목 단체인 ‘광주시 행정동우회’ 사무실로 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동우회는 지난 2017년 이 경로당이 경로당 지정 신고를 할 때부터 실내에 칸막이를 세우고 한 쪽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이용하는 회원 88명이 모두 광주시 행정동우회 회원들로 밝혀져 사실상 경로당을 독점하고 있다. 서구는 이 경로당에 매달 34만원의 운영비는 물론 가전제품.. 2022. 12. 15.
냉난방비·식품비 지원…할머니들 “경로당이 최고 피서지” [폭염 속 광주 도심 경로당 둘러보니] 계림동 유림경로당 등 11곳 할머니들 TV 보거나 담소 나눠 할아버지들은 광주공원 등서 바둑·장기 두며 ‘망중한’ 즐겨 “여초현상에 가고 싶어도… 남성 경로당 별도 운영했으면” 18일 오후 3시 광주시 동구 계림동 ‘유림경로당’에선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경로당이 자리잡은 주택가 골목 공기는 장맛비 때문에 후텁지근했지만, 10평(35㎡) 남짓한 경로당 안은 최신식 에어컨이 쉴 새 없이 찬 공기를 내뿜어 쾌적했다. 이곳에서 60~80대 할머니 20명은 화투 놀이를 하거나 텔레비전을 보며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었다. 선풍기에 바람을 쐬며 안마의자에 누워 피로를 푸는 할머니도 보였다. 할머니들은 “구청에서 냉방비를 지원해줘서 오갈 데 없는 우리가 호사를 ..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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