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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6

황금연휴 갈 데없고 가정의 달 찾아올 이 없고… 독거노인들에겐 ‘잔인한 5월’ 경로당 문 닫고 복지관 행사 끊겨 잠시 햇볕 쬐는게 외출의 전부 광주 독거노인 1만1455명 시·자치구 결식 대책 등 마련 “아무데도 못 가고 답답해 죽겠어.” 광주시 북구 각화동에서 만난 최순임(83)할머니는 올해로 15년째 혼자 살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방에 갇혀 지내는 것도 지겹지만 밖에 나서기도 편치 않다.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이 찾아오거나 함께 여행을 떠나는 또래 노인들을 보는 게 불편해서다. 그나마 예전에는 노인복지시설이나 경로당 등을 찾아 동병상련을 겪는 이들과 함께 위안을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여의치 않다. 최 할머니는 “요즘은 TV가 ‘유일한 친구’”라며 “가끔 아파트 단지 앞에 앉아서 햇볕을 쬐는게 외부 활.. 2020. 4. 29.
한달 넘게 감옥같은 생활…“질병보다 외로움이 더 무서워” 코로나19로 갈 곳 없는 노인들 경로당·복지관 등 한달째 휴관 친구들도 못 만나고 ‘집콕’ “감옥생활이 따로 없어. 이러다 우울증에 걸리겠어.” 윤모(77·광주시 북구 두암동) 할머니는 19일 오전 부랴부랴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윤 할머니는 코로나19 사태로 급식소·경로당·문화센터 등이 문을 닫은 지난달 21일 이후, 매주 월·목요일이면 동네 종합사회복지관을 출근하듯 찾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매일 들락거리던 경로당·문화센터 대신 종합사회복지관을 자주 찾는 것은 일주일에 두 차례 나눠주는 간편식품을 받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일주일 동안 만나지 못한 또래 노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이다. 윤 할머니는 간편식품을 나눠주는 오전 11시보다 40분이나 먼저 도착해 복지관 입구에서 친구들을 기다..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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