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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838

농촌 노인 ‘마스크 구매 5부제’ 사각지대 전남 22개 시·군 약국 없는 읍·면 절반 가까운 108곳 공적 판매처도 농협·우체국 2곳뿐…수량도 턱없이 부족 대리인 없는 80세 이상 독거노인도 불편…보완 시급 완도군 금당면 가학마을 주민들은 모두 216명이다. 이들 중 65세 이상 노인은 140명으로 65%나 된다. 이들이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10㎞ 떨어진 면 소재지까지 나가야 한다. 그나마 버스도 다니지 않아 택시를 부르거나 다른 사람의 승용차를 얻어 타고 가야 한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대리 수령해 줄 사람이 없어 현재까지는 마스크를 구할 길이 없다. 완도군 금당면에는 약국은 없고, 농협과 우체국이 각 한 곳밖에 없는데 그나마 하루 평균 공급되는 공적마스크는 160매에 불과하다. 금당면 주민은 모두 990명.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 2020. 3. 11.
약국당 배정 물량·판매시간 미리 고지해야 9일부터 마스크 5부제 시행 휴일지킴이 약국도 문 안 열어 입고량·시간도 모른 약사들 “배정 갯수 알면 시민 헛수고 줄어” #지난 7일 오전 9시 광주시 광산구 농협하나로마트 수완점은 공적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 100명이 몰리며 북적댔다. 시민들은 두툼한 패딩점퍼로 무장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트에는 중형 KF94급 마스크 50장, 소형 100장이 들어왔다. 하지만 소형 마스크는 5개 단위 포장 제품이 입고되면서 분배 과정에서의 오염 우려로 판매가 취소됐다. 결국 판매가 가능한 마스크는 50장 뿐이었다. 마트는 선착순 50명에게만 번호표를 지급하고, 다섯 시간 뒤인 오후 2시께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줄을 선 시민들은 아무도 되돌아가지 않았다. 9시 30분, 번호표.. 2020. 3. 9.
“코로나19 예방, 스마트도서관 이용하세요” 서구, 대출·반납 24시간 운영 광주시 서구는 8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휴관에 들어간 도서관을 대신해 스마트공공도서관을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역 4번 출구 앞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은 무인으로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도서 대출부터 반납까지 가능한 스마트 도서관은 400여 권은 도서를 보유 중이며 1인당 2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또 서구 구립도서관(상록도서관·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서구공공도서관)에 소장 중인 책을 스마트도서관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도서관별로 최대 5권까지 신청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15일이다. 서구는 스마트도서관 안팎과 모든 도서를 매일 소독하고 있으며, 스마트도서관 방문하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서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내 전자도서 및 오디오북.. 2020. 3. 8.
전염병도 무섭지만…“밥줄 끊기는게 더 무서워” #. 5일 새벽 5시 50분 광주시 북구 중흥동 태봉인력사무소. 6시도 못됐지만 30분 전부터 일거리를 찾아 나선 50여명의 일용직 근로자들로 북적됐다. 일용직 노동자 이모(65)씨는 일감이 얼마나 줄었냐고 묻자 “(일감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인상을 썼다. 그는 “가뜩이나 경기가 팍팍한데,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아주 죽을 맛”이라고 힘없이 말했다. 난로 옆에 앉아있다 담배를 피우러 나선 다른 일용직 노동자 김모(52)씨는 “코로나에 직격타를 맞아 가계 문을 닫은 뒤 다른 일거리를 찾아 나온 사람도 봤다”며 “일감은 없는데 찾아오는 사람이 몰리다보니 다들 힘들다”며 담배연기를 길게 뿜었다. 송주찬(59) 인력사무소장은 “오늘 일을 못하면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남들 출근하는 시..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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