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미은기자746

“내 손이 움직이는 한 이발봉사 계속할 겁니다” ‘무료 이발 60년’ 김광주 할아버지의 행복한 삶 경로당·요양원 등서 봉사 활동…광주시장·북구청장 표창 “남 위해 사는 게 나를 위한 것” 전남대 평생교육원서 ‘만학’ 지난 15일 광주시 북구 서강인텔파크 아파트 경로당 앞. 따뜻한 봄볕 아래 이발을 하는 두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가위와 빗을 들고 정성스레 머리를 깎아주는 이는 올해 85세가 된 김광주 할아버지, 머리를 맡기고 김 할아버지와 두런두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이는 동갑내기인 아파트 경로당 회장 이은채 할아버지다. 김 할아버지는 시간이 날 때면 경로당과 요양원에 들러 사람들의 머리를 깎아준다. 동네 놀이터에서 이발 봉사를 하기도 한다. 오토바이 사물함에 넣고 다니는 작은 가방을 꺼내면 어디서든 간이 이발소가 만들어진다. 잘 갈아.. 2024. 3. 20.
역사상 가장 기이하고 저속하며 발칙한 책들 이상한 책들의 도서관 에드워드 브룩-히칭 지음 최세희 옮김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흥미롭고, 놀라운 책 세상이 펼쳐진다. 기괴하고, 유쾌하고, 경이롭고, 때론 섬뜩하고. 세상에서 본 적 없는 책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계다. 호신용으로 쓰이는 권총을 품은 기도서는 책을 덮으면 발사되고, 방아쇠는 책갈피처럼 만들어 위장했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애서가를 위해 만들어진 변기 책, 너무 커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려면 모터를 동원해야 하는 책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넘쳐난다. 희귀 서적상의 아들로 태어나 책 더미 속에서 자란 작가겸 다큐 제작자 에드워드 브룩-히칭의 ‘이상한 책들의 도서관’은 금기와 규범을 어기고, 만인에게 .. 2024. 3. 16.
편견·풍파 속에서도 ‘할 일’ 한 예술가들의 삶·작품 - 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조성준 지음 1947년 미국에 매카시 열풍이 불어닥치며 헐리우드에 ‘빨갱이 사냥’이 시작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스타 시나리오 작가 돌턴 트럼보는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유령작가가 돼 11개의 가명으로 작품을 발표한다. 그 중 오드리 햅번이 주연을 맡은 ‘로마의 휴일’과 ‘브레이브 원’이 두 차례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사에 이름을 남긴다. 지금도 절절한 노래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에디트 피아프의 유년 시절은 비참했다. 제대로 먹지 못해 키가 142㎝에 멈춘 그는 작은 몸집 때문에 ‘작은 참새’를 뜻하는 피아프로 불렸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프랑스 국민가수가 된 그는 사랑했던 마르셀 셰르당이 세상을 떠나자 죽을 것 같은 절망에 빠졌지만, 연인을 생각하며 노래한다. 유명한 ‘사랑의 찬가’다. .. 2024. 3. 9.
“멕시코 한인에 한복 보내기는 ‘광주정신’ 실천” 멕시코 한복 보내기 프로젝트 전남대 김재기 교수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후원금 보낸 멕시코 한인들에 보답 전남여고 동창회 등 참여…후손들, 한복 입고 3·1절 기념식 지난 3월 1일 멕시코 메리다 공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 300여명은 이날 공원 내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탑 앞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 광주가 보낸 한복을 입고 참여했다. 1905년 대한제국을 떠나 멕시코에 정착했던 한인 1033명과 1921년 멕시코에서 쿠바로 재이주한 한인 300여명의 후손인 이들은 광주와 인연이 깊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해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등에 전달했던 이들의 선조는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에도 광주에 후원금을 보내고 지지했다.. 2024. 3. 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