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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광주·전남 코로나 확진 100명대로

by 광주일보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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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화 이후 처음…전국 5000명대로 감소
미접종 해외입국자 격리 해제 등 일상회복 조치 확대

광주시 5개 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역업무에 집중하면서 중단됐던 일반업무를 재개했다./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이후 처음으로 각각 100명대로 떨어지고, 전국적으로도 5000명대로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8일부터 미접종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항공 편수제한도 모두 해제하는 등 일상회복 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155명, 전남 158명 등 모두 313명이 확진됐다.

특히 광주에선 오미크론 우세화 직전인 지난 1월 17일 184명 이후 139일만에 100명대 감소하는 등 최근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0시 기준 5022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하기 전인 지난 1월 18일(4068명) 이후 139일 만에 최소치다. 5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1월 19일(5804명)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감소 현상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에 더해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이어지는 ‘현충일 연휴’로 검사 건수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코로나19 유행 감소 상황을 반영해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 내외국인 여부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 기존에는 접종 완료자는 격리 면제, 미접종자는 7일간 격리 의무가 있었다. 8일 이전 입국한 사람에게도 소급적용된다.

다만 정부는 현재 BA.2.12.1 등 전파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해외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현행 입국 전·후 2회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편수·비행시간을 제한했던 규제도 8일부로 모두 해제하고, 항공 수요에 맞게 항공편도 늘어난다.

정부는 또 일상회복에 맞춰 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도 개편한다. 우울감을 느끼거나 자살생각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전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에서 맡아온 확진자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대신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코로나19 유가족, 대응인력 등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또 20∼30대 청년의 마음건강을 위해 청년 특화 ‘마음건강사업’을 마련하고, ‘청년조기중재센터’를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 설치한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난 3월 전국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위험군은 18.5%, 자살생각률은 11.5%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시행하는 이 조사에서 우울위험군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에는 17.5%를 차지했다가 2021년 3월 22.8%로 높아졌고, 2021년 12월 18.9%를 이어 올해 3월에는 18.5%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자살생각률은 2020년 3월 9.7%에서 2021년 3월 16.3%로 증가했다가 2021년 12월 13.6%, 2022년 3월 11.5%로 점차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19년 우울위험군은 3.2%, 자살생각률은 4.6%였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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