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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면- 임경옥 조선대치과병원 치주과 전임의

by 광주일보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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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병원을 찾는 분들이 흔히 호소하는 불편함 중 하나는 음식물이 치아에 잘 낀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사할 때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일인데, 그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며 때로는 한 가지 이상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도 한다.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끼어 제거 되지 않는 음식물은 치아우식증이나 치주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원인 중에 하나는 치아의 인접면에 생긴 치아우식 때문이다. 치아우식으로 인해 치아 형태가 일부 상실되면 그 부위에 음식물이 들어가서 끼게 된다. 이 경우에는 적절한 치아우식 치료를 통해 음식물이 끼는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음식물이 끼는 현상은 치과에서 보철치료를 받은 후에 생기기도 한다. 특히 임플란트 치료가 널리 행해지고 있는 요즘 이러한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 보철물의 형태나 크기가 원인일 수도 있고,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치아의 위치와 배열 또는 잇몸의 형태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는 오랫동안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다가 시간이 지나 치아가 전방으로 이동해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틈이 생기는 경우에도 음식물이 잘 낄 수 있고,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해 잇몸이 내려갔을 때도 예전과 달리 음식물이 더 잘 낄 수 있다. 이렇듯 보철치료나 임플란트 치료만 보아도 그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맞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노화나 치주질환에 이환돼 치조골이 점점 내려간 경우에 음식물이 자주 끼게 된다. 인접한 치아 사이의 삼각형 공간을 치간 공극이라고 하는데, 치아의 형태나 위치에 변화가 없을 때 잇몸이 점점 내려간다면 이 치간 공극은 점점 커지고 음식물이 더 잘 끼게 된다. 따라서 젊은 환자보다는 나이 든 환자들이, 치주질환이 심한 부위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더 많이 호소한다. 치주질환이 있는 부위는 치주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하며, 치조골 결손 형태에 따라 재생형 치주 수술을 시행해 잇몸을 회복시켜 줄 수 있다. 건강한 잇몸을 가지고 있거나 치주질환이 회복된 분들은 음식물이 끼는 현상을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주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스스로 구강 위생 관리에 힘써야 한다.

음식물이 끼어 잔류하게 되는 치아의 인접 면은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효과적으로 닦이지 않는 부위이다. 특히 대구치와 소구치의 치간 공극은 치태가 잔존해 있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부위로, 이 공간의 치태 제거는 치주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치아 우식증 역시 빈발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아 사이를 깨끗이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구강위생 보조 기구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치실, 치간 칫솔 그리고 워터픽 등이 있다.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환자나 환자의 구강 환경 등을 고려해 적절히 선택했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 치실은 일반적으로 치간 공극이 정상이거나 크지 않은 경우 사용되며, 적절히 사용했을 때 인접 면의 치태를 80%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잇몸 하방으로 2~35㎜까지 삽입될 수 있기 때문에 치은 연하(이의 뿌리에 가까운 쪽의 조직)의 치태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올바르게 치실을 사용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사항은 치실이 치아 인접 면을 충분히 감쌀 수 있도록 앞뒤 치아에 각각 기대어 C자 형태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 다음 잇몸 하방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상하 운동을 부드럽게 치아면을 따라 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만약 치실을 사용하기 위한 손놀림이 어렵거나 치간 공극이 큰 분들이라면 치간 칫솔을 추천한다. 치간 칫솔을 바람직하게 사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알맞은 크기의 솔을 선택하는 것인데, 치간 칫솔이 치간 공극보다 약간 더 클 때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것은 단지 식사의 질을 낮추는 불편함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구강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구강 내에 발생한 문제를 알려 주는 신호일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이 같은 불편함을 갖고 있다면 가까운 치과를 찾아 적절한 평가를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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