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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 허백련 동상 앞 서정주 시비 친일 단죄문 설치논란<5월 24일 광주일보 6면>과 관련 광주시가 단죄문을 이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광주시는 허백련 동상 앞에 설치된 친일 단죄문을 지하철 역 방향으로 5m 이설하기로 하고 점유 허가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동상이 설치된 학동소공원 부지가 도로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동상 앞 바닥에 새겨진 ‘의재도인 동상명’(毅齋度人 銅像銘)이라는 글귀를 서정주 시인이 작성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8월 동상 앞에 ‘친일 반민족행위자 서정주’라고 새긴 친일 단죄문을 설치했다.
광주시는 친일 단죄문이 “의재 선생을 친일파로 잘못 오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친일 잔재 조사 태스크포스(TF)에 의견을 물어 이설을 확정했다.
하지만 단죄문을 동상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옮기는 것이 오해 불식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한편 광주시 동구는 학동소공원을 다시 꾸밀 예정인 가운데 재조성 과정에서 현재 무등산을 바라보고 있는 의재 선생 동상 방향을 시민들이 더 잘 볼수 있도록 무등산을 등지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안을 고려중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4일 광주시는 허백련 동상 앞에 설치된 친일 단죄문을 지하철 역 방향으로 5m 이설하기로 하고 점유 허가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동상이 설치된 학동소공원 부지가 도로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동상 앞 바닥에 새겨진 ‘의재도인 동상명’(毅齋度人 銅像銘)이라는 글귀를 서정주 시인이 작성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8월 동상 앞에 ‘친일 반민족행위자 서정주’라고 새긴 친일 단죄문을 설치했다.
광주시는 친일 단죄문이 “의재 선생을 친일파로 잘못 오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친일 잔재 조사 태스크포스(TF)에 의견을 물어 이설을 확정했다.
하지만 단죄문을 동상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옮기는 것이 오해 불식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한편 광주시 동구는 학동소공원을 다시 꾸밀 예정인 가운데 재조성 과정에서 현재 무등산을 바라보고 있는 의재 선생 동상 방향을 시민들이 더 잘 볼수 있도록 무등산을 등지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안을 고려중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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