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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양궁 월드컵 자원봉사자 김효연씨 “봉사 매력에 푹…광주 시민 위해 꾸준히 할 것”

by 광주일보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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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광주 양궁 월드컵 통역
U대회·국제수영대회 이어 3번째…중국어도 능통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활동 “아너소사이어티 목표”

17일 개막한 2022 광주 양궁 월드컵 대회 프레스 존으로 들어서면,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통역중인 자원봉사자 김효연(여·64·사진 왼쪽)씨를 찾아볼 수 있다. 김씨는 앞으로 엿새동안 광주 양궁 월드컵을 취재하러 온 외신 기자들의 통역을 담당한다.

김씨가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대회 통역 자원봉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이번이 3번째 국제 대회에요.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첫 통역 자원봉사를 시작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그리고 이번 2022 광주 양궁 월드컵 대회까지요.”

김씨는 이번 대회에서 영어 통역을 맡았다. 유창한 영어 실력에 오랜 타국 유학생활을 했거나 대학에서 전공을 했나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해외여행을 가서 그 나라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해보고 싶어 시작한 영어공부가 통역이 가능해질 정도로 일취월장했습니다. 정말 열정이 많을 땐 1대 1로 강습을 받기도 했죠.”

올해로 64세의 나이지만 공부에 대한 집념은 식지 않았다. 김씨는 매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씩 교육방송을 보며 학습하고 있다고 했다.

김씨는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에도 능통하다. 이번 광주 양궁 월드컵 자원봉사는 중국어 통역에 지원했지만, 대회에 앞서 영어 인터뷰 통역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탓에 영어 통역으로 변경됐다고 했다.

김씨는 대회 기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통역 업무를 맡는다. 생업이 있는 김씨지만 보수를 받지도 않는 자원봉사에 나선 이유는 ‘보람’ 때문이다.

“저는 LED 회사에 대표를 맡고 있는 ‘비즈니스 우먼’이에요. 그런데 돈을 벌어서 기부를 하는 것보다 직접 자원봉사를 하는 게 더 뜻 깊다는 걸 느꼈죠. 봉사를 통해 얻게 되는 보람이 봉사를 끊을 수 없게 하는 매력이죠. 게다가 봉사를 하고 나면 제 일도 잘 풀리더라고요. ”

김씨는 이밖에도 인문학 강의, 시낭송·노래 봉사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나누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김씨는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에도 가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씨는 “가끔 봉사를 하면서 요들송을 부르기도 합니다. 맑고 경쾌한 요들송을 들려주면 모두들 좋아하세요. 앞으로도 광주시민을 위해서 꾸준히 봉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사진제공 김효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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