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 NC전 3이닝 2실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퓨처스리그에서 두 번째 시험 무대를 가졌다.
로니가 18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4월 28일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로니의 두 번째 실전 등판이다.
앞서 로니는 올 시즌 1군 4경기에 나와 21이닝을 4자책점으로 막으면서 1.71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2승 1패를 기록했다.
치료와 재활을 해왔던 로니는 지난 15일 LG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LG전 성적은 1.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좋지는 않았다.
두 번째 실전에서도 실점이 기록됐다.
로니는 2-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자 이인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정진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도루도 허용했다.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천재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다.
이어 최보성에게 좌전 안타는 맞았지만, 김윤수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에서 김한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김정호의 타구가 좌측에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다.
로니는 1사 2·3루 위기에서 이인혁과 정진기의 방망이를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 시작은 몸에 맞는 볼이었다.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로니가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2사에서 나온 김윤수의 2루타로 2번째 점수를 줬다.
로니는 김준상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로니는 3회를 끝으로 재활 후 두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성적은 3이닝(58구)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초반 KIA 선발진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로니지만 아직 완벽한 페이스는 아닌 만큼 또 로니의 이탈에도 선발 로테이션이 순조롭게 돌아가면서 복귀는 차분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로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옆구리 부상으로 캠프 중반 자리를 비웠던 사이드암 임기영이 때맞춰 복귀했고, 물집 부상으로 실전이 부족했던 좌완 이의리도 기복은 있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보이면서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NC 좌완 불펜 손정욱과 전문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던 전민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손정욱과 전민수는 이날 각각 0.1이닝과 한 타석을 소화하면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KIA 선수들도 두 선수의 ‘인생 2막’을 응원하는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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