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2군서 재정비
퓨처스리그 4할대 맹타
17일 롯데전서 1군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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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차세대 거포’ 김석환이 ‘나’를 찾고 돌아왔다.
KIA는 17일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외야수 김석환을 콜업했다. 5월 2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5일 만의 복귀다.
김석환은 시즌 전 KIA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 가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파워’를 보여주면서 눈길을 끌었고, 시범경기에서도 0.310의 타율과 함께 2개의 홈런도 기록하면서 개막전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른 4월이었다. 같은 달 26일 KT전에서 홈런은 기록했지만 52타수 9안타, 타율 0.173에 그쳤다.
팀 타선의 동반 침체로 마음이 급해지면서 ‘김석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석환은 지난 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퓨처스리그에서 칼을 갈았다.
6일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다시 실전에 돌입한 김석환은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날리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15일 LG전 멀티히트까지 29타수 14안타, 0.483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무력시위’를 하며 1군 콜업을 받았다.
김석환은 “나를 찾는 시간이 됐다”고 지난 보름을 이야기했다.
김석환은 “내려가서 해보니 1군에 있을 때 조급했던 것 같다. 타격폼이라든가 기술적인 부분이 안 좋아진 게 아닌데 내 스윙도 안 나오고 이런 게 있었다. 성적이 안 나오니까 조급한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며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 되더라도 쭉 밀고 나가야 한다는 걸 많이 느끼고 왔다”고 언급했다.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을 가다듬은 시간, 자신감을 더한 시간이기도 했다.
김석환은 “코치님들도 전력 분석팀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고 하셨다. 티가 났던 것 같다(웃음)”며 “시범경기 때 영상을 많이 봤다. 작년 치는 것도 보고, 전력 분석 코치님하고 지난 캠프 때 찍은 영상도 봤는데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마인드를 바꿨다. 코치님들도 ‘스윙은 문제 없다, 조급해하지 말고 네 스윙해라. 좋은 스윙과 기량을 가지고 있다. 내색하지 말고 경기 하라’는 등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성적’이 아닌 ‘자신의 것’을 찾는 데 집중한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김석환은 “2군에서 처음 게임할 때 코치님들이 안타 치네 못 치네로 스트레스받지 말고 타석에 들어가서 자신 있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연습한다고 생각하라고 당부하셨다. 기술적인 면보다는 자신 있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합나가니까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 물론 투수 차이는 있겠지만 내 스윙을 하니까 아웃될 때 되더라도 내 타구가 나왔다”며 “시즌 초반에는 팀이 이겨야 하니까 출루하자, 컨택하자 그런 것에 집중했다. 그렇게 치려다 보니까 내 스윙도 제대로 못 했다. 내 것을 만드는 데 신경 썼다”고 말했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본 김석환은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김석환’의 야구를 할 생각이다.
그는 “잃어버렸던 것을 찾은 느낌이다. 내 야구를 하자는 생각이 가장 컸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야구를 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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