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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하미술관, 김준권·김 억 등 목판화 대가 초청 ‘5·18 특별전’…판화 체험 행사도
고(故) 이강하(1953~2008) 작가는 1980년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했었다. 다양한 주제로 의미있는 기획전을 열고 있는 이강하미술관이 오월이면 개최하는 5·18특별전은 그래서 더욱 주목이 가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한국 목판화 대가들을 초청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17일 개막해 오는 7월30일까지 이어지는 전시 ‘푸른 기억, 미래의 현장’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선 큐레이터는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과거로 가는 방법은 기억이고, 미래로 가는 방법은 꿈이다”라며 1980년 5월 광주를 넘어 분단의 아픔과 역사의 현장을 통해 예술의 ‘현실적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전시회를 꾸렸다.
전시에는 김준권·김 억·류연복·손기환·정비파 작가를 초청했다. 지난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던 ‘신비로운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전 참여작가들로 한국 목판화계를 대표하는 이들이다. 투박하지만 강렬한 칼맛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목판화 고유 스타일의 작품부터 마치 그림 처럼 보이기도 하는 채색 판화 등 현대 판화의 다양한 경향을 만날 수 있는 기획이다.
전시작들은 우리가 살아왔고,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터’인 이 땅에 대해 새롭게 들여다보고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
한국의 산하를 담은 대작들을 작업해온 김억 작가는 ‘DMZ’ 연작을 설치작품으로 선보이며 손기환 작가는 신작 ‘봄꽃 핀 바다’로 관람객을 만난다.
김준권 한국목판연구소장의 ‘산의 노래2’는 푸른색의 색감이 인상적인 작품이며 싱그러운 초록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류연복의 ‘DMZ’도 전시된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느낌을 전하는 정비파의 ‘지리산’ 연작 역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강하 작가의 작품으로는 목판화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1984년 작 ‘독수리’와 팔색판화 ‘금강역사상’ 등 두 작품이 나왔다.
이번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전시장 입구에 체험부스를 상시 운영, 판화의 기법과 나만의 작품 만들기 활동을 하는 ‘알록달록 찍어봄’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와 전화 예약을 통해 도슨트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한국의 산하를 담은 대작들을 작업해온 김억 작가는 ‘DMZ’ 연작을 설치작품으로 선보이며 손기환 작가는 신작 ‘봄꽃 핀 바다’로 관람객을 만난다.
김준권 한국목판연구소장의 ‘산의 노래2’는 푸른색의 색감이 인상적인 작품이며 싱그러운 초록빛이 눈길을 사로잡는 류연복의 ‘DMZ’도 전시된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느낌을 전하는 정비파의 ‘지리산’ 연작 역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강하 작가의 작품으로는 목판화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1984년 작 ‘독수리’와 팔색판화 ‘금강역사상’ 등 두 작품이 나왔다.
이번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전시장 입구에 체험부스를 상시 운영, 판화의 기법과 나만의 작품 만들기 활동을 하는 ‘알록달록 찍어봄’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와 전화 예약을 통해 도슨트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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