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민석기자

5·18영화제 대상 ‘오늘의 안부’

by 광주일보 2022. 5. 12.
728x90
반응형

제3회 영화제 개막식·시상식
최우수상 ‘기억’ 등 3편 선정
5·18 역사적 상흔 기억·소환

 

제3회 5·18영화제 대상을 차지한 ‘오늘의 안부’ 스틸컷.

지난 2020년 5·18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5·18 영화제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5·18영화제는 4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우리 기억 속에 잊혀져 가는 5·18을 되돌아보고, 광주 시민들의 투쟁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스마트폰과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는 행사다.

5·18영화제는 5·18은 물론 민주·인권·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로, 5·18 주간 동안 출품된 작품들이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상영된다.

이번 제3회 ‘5·18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총 30편이다. 5·18의 역사적 상흔과 기억을 다룬 영화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 영상들과 아동 인권, 학급 내 따돌림, 독거노인, 경비노동자, 불법체류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야기 등 이 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긴 영상들이 출품됐다.

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제3회 5·18 영화제 개막식 및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광근 감독의 ‘오늘의 안부’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오늘의 안부’는 시 낭독과 함께 40년 전 사라진 친구가 주인공을 찾아오는 이야기로 5·18 피해자들에 대한 아픔을 현재와 연결해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5·18의 역사적 상흔과 기억을 소환해 화석화된 과거를 현재 진행형으로 환기하려는 주제의식과 영화제의 지향성에 맞다면서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최우수상 작 ‘기억’ 스틸컷.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심하늘 감독의 ‘기억’, 양선민 감독의 ‘층간화음’, 박종웅 감독의 ‘스틸’ 등 3편이 이름을 올렸다.

‘층간화음’은 학급 내 따돌림 문제를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스틸’은 코로나 시대 아티스트들의 좌절과 새로운 희망을 다룬 점, ‘기억’은 5·18민중항쟁 이후 무기력함 소에서도 의미와 희망의 메세지를 길어 올렸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우수상에는 독거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이준철 감독의 ‘센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5·18을 그린 김이안·최려은 감독의 ‘상사화: 낙화유수’, 미국에 사는 러시아 불법체류자를 그림 글렙 오사틴스키 감독의 ‘아웃사이더’, 안산 선감학원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이태양 감독의 ‘섬 친구를 그리다’가 선정됐다.

‘아웃사이더’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클렙 오사틴스키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해외 영화제에서도 주목받을 받은 바 있어 5·18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밖에도 장려상 4편, 심사위원장상 1편 등이 선정됐다.

수상작과 본선 진출작 등 30편은 오는 19일까지 (주)씨네허브컴퍼니(www.cinehubkorea.com)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광주일보

광주광역시, 전남·전북 지역 신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분야별 호남권 소식 수록

kwangju.co.kr

 

‘오월미술제’ 전환의 길에 선 오월, 희망의 새 빛과 함께 걷다

해마다 5월이면 열리는 ‘오월미술제’는 5월 광주 정신과 함께 ‘시대’에 대한 발언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유례가 없었던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 생존을 저해하는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