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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다시 울려 퍼지는 ‘오월의 노래’…한 달 간 5·18 42주년 기념 상설음악회

by 광주일보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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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광장서 50여 팀 참여
김원중 개막 공연, ‘오월어머니’ 특별 무대

지난 2019년 ‘오월의 노래’ 공연 모습. <오월음악 제공>

전국의 뮤지션들이 5·18민중항쟁 42주년을 맞아 1980년 오월, 광주의 모습을 노래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간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올해 다시 시민들 앞에 서는 것.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을 위한 상설음악회 ‘오월의 노래’가 1일부터 31일까지(17일·18일·28일 제외) 한 달 간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월의 노래’는 지난 1980년 이후 전국의 음악인들이 광주에 모여 독재와 폭압에 저항하는 삶의 가치를 노래하며 자발적으로 이끌어 온 ‘거리음악제’의 명맥을 잇는 행사로 지난 2015년 5월 다시 시작됐다.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전국에서 초청된 50여 팀, 재즈, 포크,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의 400여 명의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싱어송라이터 박문옥과 오월정신을 이어나가는 젊은 뮤지션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 ‘나는 80년이후생이다’를 비롯해 우물안개구리, 프롤로그, 아이씨밴드, 뚜럼부라더스, 손병휘, 버둥 등 전국에서 모인 뮤지션들이 광주의 5월을 기억하기 위해 합류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 열다섯 명이 각자 파트너와 함께 듀엣을 이뤄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1일 개막공연으로 제6회 오월창작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밴드 ‘등걸’과 싱어송라이터 ‘김원중’의 공연으로 한 달 간의 여정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2일 포크밴드 우물안개구리가 ‘광주의밤’, ‘살아 살아 가다보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프롤로그는 ‘다시 합시다’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무대에 올린다.

3일은 전주 가족 밴드 ‘모자’와 가수 이형주가, 4일은 달로와와 구름비나무가 무대에 선다. 6일에는 삶과 노동, 사람을 노래하는 밴드 ‘국도 1호선’이 참여하고, 7일에는 3인조 어쿠스틱 밴드 ‘아이씨밴드’와 노래벗이 함께한다.

10일에는 싱어송 라이터 ‘버둥’과 연영석이 15일은 제주어 지킴이 ‘뚜럼부라더스’, 416합창단이 무대에 선다.

오월어머니들은 20일부터 27일까지 자신의 ‘노래짝꿍’과 함께 각자의 사연을 담은 개인곡을 차례로 들려준다. 이밖에 광주아버지합창단, 순천615합창단도 무대를 선보인다. 폐막식인 31일에는 ‘직녀에게’, ‘목련이 진들’을 부른 싱어송라이터 박문옥과 ‘나는 80년 이후생이다’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오월의 노래’는 매년 열리는 다양한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의 출발을 알리는 음악회로, 광주 시민들 뿐 만 아니라 광주를 찾는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 5월 정신을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매김되고 있으며 올해 유튜브와 페이스북 ‘오월의 노래’ 채널을 통해 매일 저녁 생중계 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월의 노래 공식 페이지(www.facebook.com/maymusicbuski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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