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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 후 국회 도착
180m걸어가며 시민과 주먹인사
집무실 가기 전 용산 주민과 담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0일 취임식은 ‘국민이 함께 만드는 취임식’을 표방,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콘셉트로 치러졌다. 윤 대통령은 행사 장소인 국회 경내를 걸어서 이동하며 참석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하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에 도착해 정문을 들어온 직후 하차했다.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하얀 원피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 내외를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했고,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 앞까지 180m가량을 걸어갔다. 참석한 시민들과는 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다. 그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취임식이 열린 국회의사당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분위기였다. 취임식 식전행사 시작 2~3시간 전부터 국회 주변은 취임식 초청자들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경호팀, 경찰관, 자원봉사자, 행사 진행요원들로 북적였다.
국회 주변에는 장갑차와 군(軍) 폭발물처리반 차량이 배치됐고,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국회의사당 주변도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양방향 전차로 모두 통제에 들어갔다. 전철역에서 국회의사당 근처까지는 순환버스와 장애인 전용 콜밴이 오가며 참석자들을 실어날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하모니카 연주와 어린이 뮤지컬·치어리딩, 수어 댄스, 퓨전무용 등 공연이 진행됐다. 또 사전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국민 희망 영상’과 윤 대통령을 소개하는 영상도 각각 상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기 직전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찾았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집무실에 들어서기 전 삼각지의 경로당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아이고 어르신들, 동네에 이제 오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한 어르신은 “용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도 뒤를 따르며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네가 뭐 관공서(대통령 집무실)가 들어왔다고 복잡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한 할머니와 포옹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삼각지 어린이공원에서 국방부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만났다. 어린이들이 나무판에 쓴 편지를 전달하자, 윤 대통령은 “그래 고맙다. 어린이를 위해 할아버지가 열심히 일할게”라며 활짝 웃었다. 어린이들과 ‘손하트’를 한 뒤 “사랑해요!”를 외치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실 정문까지 50m가량을 김 여사와 걸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집무실에 들어선 뒤 오후 12시 40분께부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에 도착해 정문을 들어온 직후 하차했다. 감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하얀 원피스 차림의 김건희 여사 내외를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이 영접했고,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각각 꽃다발을 전달했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위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단상 앞까지 180m가량을 걸어갔다. 참석한 시민들과는 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눴다. 그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귀화해 5대에 걸쳐 헌신한 데이비드 린튼(인대위)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취임식이 열린 국회의사당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분위기였다. 취임식 식전행사 시작 2~3시간 전부터 국회 주변은 취임식 초청자들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경호팀, 경찰관, 자원봉사자, 행사 진행요원들로 북적였다.
국회 주변에는 장갑차와 군(軍) 폭발물처리반 차량이 배치됐고,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국회의사당 주변도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양방향 전차로 모두 통제에 들어갔다. 전철역에서 국회의사당 근처까지는 순환버스와 장애인 전용 콜밴이 오가며 참석자들을 실어날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식전 행사에서는 하모니카 연주와 어린이 뮤지컬·치어리딩, 수어 댄스, 퓨전무용 등 공연이 진행됐다. 또 사전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국민 희망 영상’과 윤 대통령을 소개하는 영상도 각각 상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기 직전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찾았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집무실에 들어서기 전 삼각지의 경로당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아이고 어르신들, 동네에 이제 오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한 어르신은 “용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도 뒤를 따르며 “잘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네가 뭐 관공서(대통령 집무실)가 들어왔다고 복잡하지 않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한 할머니와 포옹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삼각지 어린이공원에서 국방부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만났다. 어린이들이 나무판에 쓴 편지를 전달하자, 윤 대통령은 “그래 고맙다. 어린이를 위해 할아버지가 열심히 일할게”라며 활짝 웃었다. 어린이들과 ‘손하트’를 한 뒤 “사랑해요!”를 외치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실 정문까지 50m가량을 김 여사와 걸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집무실에 들어선 뒤 오후 12시 40분께부터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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