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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광주 서비스업 취업시장 회복세, 매출은 제자리

by 광주일보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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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첫 주 ‘당근알바’ 구인↑
직전 주보다 광주 15%·전남 25% 증가
카드매출, 코로나 전보다 광주 2.7% 감소
음식·음료 8.7% 줄고 숙박·교육 ‘두 자릿수’↓
“배달음식 익숙·회식 기피에 회복세 더뎌”

실외 마스크 없는 첫 연휴인 어린이날 광주신세계는 어린이날 100주년 행사에 참여하려는 가족 단위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구인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매출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 주(4월18~24일) ‘당근알바’ 구인 글은 직전 주에 비해 광주 15%·전남 25% 증가했다.

‘당근알바’는 사업장과 인근 구직자간 채용을 연계하기 위해 당근마켓이 지난해 8월 선보인 게시판 서비스이다.

이곳에는 음식점이나 주점 단기 근로자나 포장이사, 학습지, 용역 등 다양한 직군 일자리가 오르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됐던 전통적 서비스업 채용은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통계청의 속보성 경제·사회지표 ‘나우캐스트’ 자료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주(4월17~23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에 오른 광주지역 구인 공고는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 일주일 평균에 비해 121.4% 증가했다.

전남 전체 구인 공고는 2020년 1월보다 52.9% 증가했다. 두 지역 구인 증가율은 전국 평균(33.9%)을 훌쩍 넘었다.

지역 구인 공고 가운데서는 음식·숙박 서비스 부문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음식·숙박 서비스 구인 공고는 2020년 1월과 비교해 광주 348.2%·전남 296.0% 급증했다.

광주의 경우 교육서비스(322.6%)와 제조업(165.3%), 식료품 및 의류(152.0%), 사업 지원 서비스업(92.7%), 건설 및 공사(61.6%) 부문 순으로 구인 공고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사회복지 서비스업(-52.0%)과 오락 스포츠 및 문화(-29.2%), 보건(-8.8%)은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도 구인 공고가 줄었다.

■4월16~22일 일주일 기준 광주 신한카드 가맹점 업종별 카드매출액 변동 추이.(2020년 1월 일주일 평균 대비)<자료:통계청>

전남은 광주와 달리 사회복지 서비스업 구인이 63.6% 증가하고 오락 스포츠 및 문화(30.4%), 보건(5506.5%) 부문 공고도 늘었다.

이외 구인 공고가 늘어난 산업은 교육서비스(455.9%), 제조업(188.0%), 사업 지원 서비스업(69.9%) 등이 있었다.

전남에서 식료품 및 의류(-37.5%)와 건설 및 공사(-14.7%) 구인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감소했다.

음식·숙박 서비스를 포함한 전반적인 산업계 인력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거리두기 해제 첫 주 지역 사업체들의 카드 매출은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신한카드 거래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지역 가맹점 카드매출액은 2020년 1월 일주일 평균 매출보다 2.7% 감소했다.

전국 카드매출은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7.7% 증가했으며, 전남은 13.2%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 첫 주 카드매출이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감소한 시·도는 대전(-12.3%), 대구(-7.7%), 부산(-5.7%), 전북(-3.1%), 광주(-2.7%), 인천(-0.1%) 등 6곳이다.

같은 기간 동안 광주 음식 및 음료서비스 가맹점 카드매출은 2020년 1월보다 8.7% 감소했다.

주류와 담배를 포함한 ‘식료품 및 음료’ 매출은 27.8% 감소하고 숙박(-13.8%), 교육서비스(-34.1%), 보건(-10.7%) 등도 매출이 줄었다.

반면 의류 및 신발 부문 카드매출은 22.0% 증가했다.

조계헌 한국지역산업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강화된 거리두기를 겪는 지난 2년여 동안 포장 음식과 배달 추세에 익숙해졌다”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탓에 이른바 ‘3차 문화’와 기업·단체 회식이 예전 같이 않는 이상 자영업자 매출 회복세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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