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휘발유 ℓ당 평균 21원 하락 그쳐
주유소 재고 소진 1~2주 더 있어야 효과
유류세 인하 폭이 30%로 확대된 1일 광주·전남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각각 21원, 17원 가량 내렸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주유소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광주 1945.15원, 전남 1966.58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각각 1.1%(-21.7원), 0.9%(-17.61원) 내린 가격이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날인 지난달 30일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광주 1966.85원, 전남 1984.19원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유가가 뛰면서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11일 ‘1900원대’(광주 1917.7원·전남 1914.45원)에 접어들었다.
이후 광주는 지난 3월28일 1977.3원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전남은 지난달 2일 1992.89원으로 정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는 치솟은 유류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이날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부가가치세 10% 포함)가 ℓ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줄어든다.
유류세 인하 폭이 모두 반영되면 연비가 ℓ당 10㎞인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씩 매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한 달에 약 1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유에 붙는 세금은 465원에서 407원으로,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3원에서 142원으로 내린다.
종류당 가격 인하 요인은 ℓ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LPG 부탄은 21원씩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없던 때와 비교하면 휘발유는 247원, 경유는 174원, LPG 부탄은 61원씩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더라도 소비자 판매가격이 내리는 데는 1∼2주가량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주유소 재고 물량이 소진돼야 하기 때문이다.
주유소에 따라 유류세 인하분이 100%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이날부터 전국 760여 개 직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광주 1893.90원·전남 1912.74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2.65원·10.24원 내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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