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제조업 취업자 전년비 1만3000명 감소
전남 10곳↓…여수·장성·목포 2년 연속↓
보성·진도·장흥·장성·완도 ‘두 자릿수’ 감소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10개 시·군 줄어
광주 제조업 취업자가 4년 연속 감소한 영향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 광주·전남 제조업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목포와 여수, 장성 제조업 취업자는 2년 연속 줄었다.
25일 통계청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제조업 취업자 수는 광주 10만명·전남 9만7000명 등 19만7000명으로, 전년 하반기(21만명)보다 6.2%(-1만3000명) 감소했다.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광주·전남 제조업 취업자 수가 20만명을 밑돈 건 통계를 낸 지난 2013년(20만1000명) 이후 처음이다.
특히 광주 하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7년 11만7000명 이후 11만3000명(2018년)→10만8000명(2019년)→10만6000명(2020년)→10만명(지난해) 등으로 4년 연속 줄어왔다. 5개 구(區)별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광·제조업 취업자 수는 광산구가 5만3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2만5900명, 서구 1만4500명, 남구 7400명, 동구 4000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전년보다 광·제조업 취업자가 줄어든 지역은 10곳이다. 이 가운데 2년 연속 감소한 시·군은 여수와 장성, 목포 3곳이다.
광·제조업 취업자 감소율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보성으로,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는 전년보다 44.4%(-800명) 줄어든 1000명으로 집계됐다.
진도(-16.7%)와 장흥(-15.4%), 장성(-14.3%), 완도(-11.1%) 등 5개 지역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제조업 취업자가 늘어난 8개 시·군 가운데 무안의 증가율이 23.9%(4600명→5700명)로 가장 높았다.
2년 연속 제조업 취업자가 증가한 시·군은 무안과 나주, 순천 3곳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남에서 광·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영암으로, 전체 취업자 3만4700명 중 21.3%에 해당하는 7400명이 해당했다. 영암 광·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19.9%에서 21.3%로, 1년 새 1.4%포인트 늘어났다.
광·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영암과 광양(19.6%), 목포(13.6%), 무안(12.6%), 여수(12.0%) 등이다.
여수의 경우 광·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9000명에서 1만7600명으로, 1년 새 1400명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 취업자 대비 비중도 0.9%포인트 감소했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전통적 지역산업인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50%를 넘는 곳은 신안(67.1%·1만5300명)과 고흥(56.3%·2만2000명), 함평(54.9%·1만명), 해남(50.7%·2만600명) 등 4개 군이었다.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비중이 20%를 넘은 곳은 목포(22.9%·2만5000명)가 유일했고, 순천(18.5%·2만7000명)과 여수(17.9%·2만63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시·군은 10개였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 비중은 화순(46.1%·1만5400명)과 순천(42.2%·6만1500명), 목포(41.2%·4만4900명) 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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