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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1회에만 42구’ 노련함으로 버틴 양현종, 김석환 ‘한방’으로 첫 승

by 광주일보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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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원정서 초반 난조 딛고 6.2이닝 2실점
3-3에서 터진 김석환 솔로 홈런, 10-5 승
투런포 신고식, 박동원 허벅지 부상 ‘비상’

KIA 김석환이 26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초 역전 솔로포를 날린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석환이 시즌 첫 홈런으로 ‘비운의 에이스’ 양현종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KIA 타이거즈가 2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10-5승리를 거뒀다.

3-3으로 맞선 7회 김석환이 박시영의 6구째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렸다. 이 홈런으로 선발 양현종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아웃카운트 2개를 더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후 KIA가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양현종은 5번째 도전 끝에 KBO리그 복귀승을 장식했다.

양현종은 이날 3회 오윤석을 상대로 통산 1700번째 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3번째 위업이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양현종이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김민혁과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이어 박병호와도 9구 승부를 하면서 두 번째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에서는 오윤석에서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아쉬운 실책도 있었다. 상대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이날 새로 마스크를 쓴 포수 박동원이 2루로 송구한 게 빗나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회에만 3실점을 했다. 투구수도 무려 42개에 이르렀다.

양현종은 2·3회에도 안타는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초반 위기를 넘긴 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는 등 양현종이 영점을 잡자, KIA 타자들이 5회 화끈한 공세로 화답했다.

1사에서 박동원이 두 번째 타석에 섰다. KIA에서의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박동원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김석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김도영의 땅볼로 3루로 향하던 박동원이 아웃됐지만 류지혁의 내야안타와 함께 2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던 김선빈이 이번에는 우중간을 가르면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3에서 5회말을 맞이한 양현종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그리고 7회 김석환이 ‘한방’으로 동성고 선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석환은 우월솔로포를 날리면서 4-3을 만들어줬다.

앞선 4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팀의 4패만 지켜봤던 양현종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대타 김병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6.2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이 양현종의 복귀 후 5번째 성적표.

그리고 KIA가 8회 박정우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은 뒤 9회박동원의 투런포로 10점을 채우면서 양현종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승리에도 아쉬운 부상이 있었다. 박동원이 홈런을 기록한 타석에서 스윙 도중 허벅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근육 뭉침 증세로 27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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