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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민주 텃밭 광주·전남 경선…후보 선출 ‘운명의 1주일’

by 광주일보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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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일 광주시장 경선…전남지사는 김영록 지사 단수 공천
광주 동구 임택·남구 김병내 현 청장 압도적 차이로 공천 확정
기초단체장 후보 30일까지 선출 후 재심 거쳐 5월초 확정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6·1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출하는 경선이 진행중이다.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점 때문에 주말과 휴일에도 각 경선 후보 간 세 결집, 지지선언 등 경선 경쟁이 치열하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대 관심사인 광주시장 경선은 지난 23일 시작돼 26일까지 진행된다. 광주시장 경선에는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경선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시민 50% 온라인·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합산한 방식(국민참여경선)이다. 9만3000명 규모의 권리당원은 23∼26일 온라인·ARS 투표로, 6만 명 규모의 일반 시민은 24∼25일 ARS 투표로 경선에 참여한다. 경선 결과는 26일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발표될 예정이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현 지사가 단수 공천됐다.

김 지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되는 기초단체장 경선은 지난 21일 광주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경선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지난 22일 끝난 경선에서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후보로는 재선에 나서는 임택 현 동구청장과 김병내 현 남구청장이 각각 선출됐다.

동구청장 경선에서는 임 청장이 과반을 넘긴 50.66%를 얻어 강신기(11.82%)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김성환(31.15%) 전 동구청장, 진선기(6.36%) 문재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을 이겼다.

남구청장 경선에서는 김 청장이 68.36%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김용집(17.47%) 광주시의회 의장, 박기수(14.17%) 전 이재명 대통령후보직속 정무특보단 광주공동본부장을 꺾었다.

광주 북구청장 후보로는 단수 공천된 문인 현 북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현직 단체장의 이탈로 경쟁이 치열해진 광주 서구청장과 광산구청장 경선은 29∼30일 실시될 예정이다.

서구청장 경선에는 김보현·김이강·황현택 후보, 광산구청장 경선에는 박병규·윤난실·최치현 후보가 나선다. 하지만, 서구청장과 광산구청장 경선에서 각각 컷오프된 배인수 전 서창농협 조합장과 김학실 전 광주시의원이 재심을 신청함에 따라 26일 재심위원회와 27일 비대위 결정이 주목된다.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후보자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현역 단체장인 김산 무안군수·유두석 장성군수·강인규 나주시장을 공천 배제(컷오프)한 전남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중 명현관 현 해남군수만 단수 공천되고, 나머지 지역 20곳은 4인 경선(4곳), 3인 경선(8곳), 2인 경선(8곳)으로 치러진다. 장흥은 경선 논란으로 아직 미정이다.

4인 경선 지역은 여수(강화수·권오봉·전창곤·정기명), 순천(손훈모·오하근·장만채·허석), 완도(김신·신영균·신우철·지영배), 구례(김순호·박양배·신동수·왕해전)군 등이다. 하지만, 순천의 경우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 됐던 노관규 전 시장에 대한 재심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서 5인 경선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노 전 시장이 경선에 합류할 지는 25일 열릴 비대위에서 최종 결정되게 된다.

3인 경선이 실시되는 곳은 강진(강진원·서채원·이승옥 후보), 나주(윤병태·이민준·최용선), 광양(김재무·문양오·이용재), 장성(김한종·박노원·유성수), 영암(배용태·우승희·전동평), 무안(강병국·김대현·이정운), 신안(김행원·박석배·박우량), 담양(김정오·이병노·최화삼)이다.

2인 경선은 목포(강성휘·김종식), 곡성(이상철·이재호), 고흥(공영민·박진권). 보성(김철우·임영수), 화순(구복규·문행주), 진도(박인환·이재각), 영광(김준성·이동권), 함평(김경자·이상익)이다. 장흥군수 후보 경선은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직 경선 방식, 경선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30일까지 후보자를 선출하고 재심을 거쳐 5월 초까지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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