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일 미개봉작 등 12편
‘악몽의 원리’·‘세월’ 등 상영
오재형·정다운 감독과 대화
광주독립영화관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신작 영화와 미개봉 독립영화, 그리고 신작과 앙상블을 이루는 독립영화들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4주년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엄선해 꾸려졌다.
13일에는 기획전 첫번째 섹션으로 광주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의 신작 영화 세편을 묶은 ‘광주단편신작’이 마련된다. 송원재 감독의 ‘악몽의 원리’, 순미경 감독의 ‘생태교란종’, 장광균 감독의 ‘오늘의 안부’ 등 3편이 상영되며,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악몽의 원리’와 ‘생태교란종’은 앞서 해외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다.
영화제에서만 소개된 미개봉 작품들도 상영된다. 장민경 감독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야이기를 담고 있으며, 세월호 8주기를 맞아 16일 무료로 상영된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인 이승윤의 무명 가수 시절 이야기와 영화감독의 성장기를 담고 있는 김아현 감독의 ‘듣보인간 생존신고’는 24일 상영되며,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이미 개봉한 영화와 신작 영화가 짝을 이룬 특별상영전도 준비됐다.
콜텍 해고 노동자를 그린 다큐멘터리 ‘재춘언니’와 극영화로 제작된 ‘휴가’가 연이어 상영된 후 김희정 감독의 진행으로 관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수정 감독의 신작 ‘평평남녀’와 전작 ‘파란입이 달린 얼굴’이 함께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김수정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태경 배우와의 대화가 진행된다. 아울러 파주 출판도시의 탄생과정을 담은 ‘위대한 계약 : 파주, 책, 도시’( 21일 개봉)는 정다운 감독의 전작인 ‘이타미 준의 바다’와 30일 특별상영한 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29일에는 광주 출신 오재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피아노 프리즘’이 상영 된 후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오재형 감독은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킨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오 감독의 전작들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영화보다 낯선’ 섹션에 초청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광주독립영화관은 독립영화가 개봉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다, 영화 교육 및 지역 영화제를 유치하며 지역 독립 영화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기획전 관람료는 5000원이며 인디앤아트시네마(indieartcinema.com)나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문의 062-222-1895.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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