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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정해영 “지키는 야구 보여드릴게요”

by 광주일보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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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마무리’로 시즌 시작
‘정해영=승리’ 공식 만들고 싶어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왼쪽)과 이의리가 5일 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해영은 오지환에 이어 루이스의 방망이까지 헛돌게 하면서 투 아웃을 만들었다. 문보경에게 안타는 하나 맞았지만 김민성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간절하게 9회말 KIA의 역전쇼를 기다렸지만, 박해민의 호수비 등에 막혀 승리는 지켜보지 못했다.

정해영은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물론 팀이 이겼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저희가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걸 보여준 것 같고 앞으로 이길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마무리로 위기 상황에서 역할을 해왔지만 첫 등판에서는 어느 때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

정해영은 “잘하고 싶다. 매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항상 시합 나갈 때는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뛰는데 100% 관중은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그게 오히려 더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그에서 손에 꼽는 KIA와 LG의 ‘신예 불펜진’의 맞대결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눈길 끈 불펜 경쟁에 정해영은 “LG 불펜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LG 투수들이 원래 구위도 좋았는데 올해는 그냥 던지면 다 150㎞가 넘는다. 부럽기도 했고 ‘나도 한 번 던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LG 만나면 이렇게 치열하게 1점 차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다음 대결을 기대했다.

올 시즌 정해영에게는 힘이 더 생겼다. 지난 시즌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전상현이 부상에서 회복해 7회를 맡아주면서 9회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정해영은 “작년 9월부터 상현이 형이 와서 아무래도 9회에만 나가게 돼 몸푸는 타이밍이라든지 그런 게 좀 많이 생겼다. 몸도 더 확실하게 풀고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나 혼자만 잘하면 안 되고 다 같이 잘해야 한다. 그래야 나도 안 다치고 과부하 안 걸릴 것 같아서 다 같이 열심히 하고, 열심히 던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5회부터 이기고 있으면 우리도 지키는 야구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겠다. 많이 지켜 봐주시면 좋겠다”고 웃었다.

‘정해영=승리’ 공식을 만들고 싶은 정해영은 이의리와 승리를 합작하는 순간도 꿈꾼다.

광주일고 1년 후배인 이의리는 6일 한화전에서 2022시즌 첫 등판을 소화한다.

정해영은 “나는 좀 더 발전해야 하는데 의리는 아프지만 않으면 최고가 될 것 같다. 안 아팠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의리가 승리한 경기에서 세이브한 게 2~3번 정도 되는데 올해는 10번 했으면 좋겠다”고 기다리는 승리의 순간을 이야기했다.

‘지키는 야구’를 다짐했던 정해영은 5일 두 번째 등판에서 1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정해영은 한화이글스와의 경기가 펼쳐진 이 날 4-3으로 앞선 9회초 출격해 이원석-장운호-정은원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팀의 시즌 첫승을 완성했다.

한편 부상을 털어내고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게 된 이의리는 “1주일 전부터 긴장하고 있다. 롯데 시범경기에 나갈 때도 다리가 떨렸다(웃음). 긴장을 많이 하는데 1회 끝나면 긴장이 없어져서 1회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영이 형이 세이브 할 수 있게 나부터 잘 던져야 한다. 내가 못하면 게임이 힘들어지니까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첫 등판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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