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개막전 LG에 연패 쓴맛
주중 홈에서 한화·주말 SSG 원정
로니-이의리-한승혁 출격 준비
연패의 쓴맛을 본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2022시즌 승리 행진을 시작한다.
KIA는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나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주말에는 문학으로 가 SSG 랜더스와 시즌 첫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기대감으로 시작한 2022시즌이지만 시작은 좋지 못했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운 2일 개막전에서는 0-9 영봉패가 기록됐다. 양현종은 KBO 복귀전에서 4실점 비자책의 패전투수가 됐다.
션 놀린이 선발로 나선 3일 2차전에서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나올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역시 2-3 패였다.
연속 실책으로 개막전 승리를 내줬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상대의 호수비 퍼레이드에 막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쓴 연패는 기록했지만 ‘수비’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다.
첫 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KIA는 자신감을 가지고 주중 3연전을 기다리고 있다.
KIA는 지난해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10승 3무 3패의 절대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도 5차례 만나 모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예열을 끝낸 타선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김도영과 김석환 ‘두 미래’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김도영과 김석환은 지난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으로 눈길을 끈 선수들이다. 김종국 감독도 ‘팀의 미래’로 기대감을 보이면서 두 선수를 개막전부터 전진 배치했다.
하지만 LG의 1·2선발과 막강 불펜진과의 승부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예 선수들인 만큼 인내가 필요하다.
결과는 내지 못했지만 자신의 스윙을 하면서 공략하는 점은 반갑다. 특히 김석환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좋은 타구를 외야로 보내기도 했고, 볼넷도 골라내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하던 대로’ 자신감 있는 승부는 김종국 감독도 바라는 부분이다.
조금은 수월한 마운드를 상대로 공세를 준비하고 있지만, KIA 마운드에 고민은 있다.
5일 로니 윌리엄스를 시작으로 이의리-한승혁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물음표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로니는 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고 있지만 KBO리그 적응과 안정감이라는 숙제가 있다.
이의리는 물집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이 걱정이다. 한승혁은 세밀해진 피칭으로 선발 경쟁에서 승자가 됐지만 주자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세 선수의 이닝이 KIA 승리의 바탕이 될 전망이다.
놀린의 부상이라는 변수도 있다. 놀린은 KBO 데뷔전이었던 3일 LG전에서 3회 김현수의 타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골절 부상은 피했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놀린은 4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말 문학에서는 ‘한방 싸움’이 기대된다.
KIA는 올 시즌 나성범을 영입해 최형우와 함께 타선의 무게와 경험을 더했다.
또 소크라테스가 KBO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고, 황대인과 김석환 등 젊은 거포들도 포진했다.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장타력을 보여준 KIA가 ‘홈런 군단’ SSG와 힘겨루기에 나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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