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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샘물처럼 솟아나는 감각의 흔적’, ‘살아있는 감각의 기쁨’.
붓을 늘 놓지 않는 노(老) 작가는 드로잉을 이렇게 표현했다. 드로잉을 할 때면 “개울물이 흐르듯 나의 감성은 살아있었다”고도 적었다.
정송규 화백이 드로잉 작품만을 모은 전시회를 오는 4월 24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정 화백은 지난해 작품 세계를 조명한 책 ‘정송규와 색점 추상-환희를 향한 시간과 기억의 미학(JUNG SONG KYU AND COLOURED DOTS)’을 통해 지금까지의 화업을 갈무리하고, 3부에 걸쳐 대규모 기획전을 열었었다
‘오늘이 기적입니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주제로 회화 작품을 선보였고 1200여점의 드로잉 작품을 내건 ‘드로잉’(Drawing)전도 개최했다.
‘삶을 드로잉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모두 56점의 작품이 나왔다. ‘일상을 드로잉하는 게 화가의 눈’이라고 말하는 정 화백은 매년 봄 드로잉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작가의 드로잉관과 맞닿아 있다.
“드로잉은 예술가로서의 감각 훈련이죠. 자연이나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 훈련입니다. 성악하는 사람이 발성 연습을 하듯, 언제나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드로잉을 통해 늘 새로운 감성을 느끼고, 그 감성은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이 되죠.”
전시작들은 수채와 물감과 먹물로 대상을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색연칠, 볼펜 등 재료와 기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그려나가는 작품은 ‘자연스러운 예술가의 호흡’이다. ‘삶의 그림일기’인 드로잉 속에 자유롭게 흐르는 선의 흔적은 바로 삶의 흔적이기도 하다.
전시작들은 여인의 몸을 그린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정 화백은 “나는 드로잉을 통해 단순한 여인의 몸이 아닌 신비한 우주를 봐왔다”며 “인체 탐구 활동으로서 드로잉 작품을 통해 우주의 생동감과 율동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붓을 늘 놓지 않는 노(老) 작가는 드로잉을 이렇게 표현했다. 드로잉을 할 때면 “개울물이 흐르듯 나의 감성은 살아있었다”고도 적었다.
정송규 화백이 드로잉 작품만을 모은 전시회를 오는 4월 24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정 화백은 지난해 작품 세계를 조명한 책 ‘정송규와 색점 추상-환희를 향한 시간과 기억의 미학(JUNG SONG KYU AND COLOURED DOTS)’을 통해 지금까지의 화업을 갈무리하고, 3부에 걸쳐 대규모 기획전을 열었었다
‘오늘이 기적입니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주제로 회화 작품을 선보였고 1200여점의 드로잉 작품을 내건 ‘드로잉’(Drawing)전도 개최했다.
‘삶을 드로잉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모두 56점의 작품이 나왔다. ‘일상을 드로잉하는 게 화가의 눈’이라고 말하는 정 화백은 매년 봄 드로잉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작가의 드로잉관과 맞닿아 있다.
“드로잉은 예술가로서의 감각 훈련이죠. 자연이나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볼 수 있는 훈련입니다. 성악하는 사람이 발성 연습을 하듯, 언제나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드로잉을 통해 늘 새로운 감성을 느끼고, 그 감성은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이 되죠.”
전시작들은 수채와 물감과 먹물로 대상을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색연칠, 볼펜 등 재료와 기법에 제한을 두지 않고 그려나가는 작품은 ‘자연스러운 예술가의 호흡’이다. ‘삶의 그림일기’인 드로잉 속에 자유롭게 흐르는 선의 흔적은 바로 삶의 흔적이기도 하다.
전시작들은 여인의 몸을 그린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정 화백은 “나는 드로잉을 통해 단순한 여인의 몸이 아닌 신비한 우주를 봐왔다”며 “인체 탐구 활동으로서 드로잉 작품을 통해 우주의 생동감과 율동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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