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족 등 동거인과 식사 따로
당분간 일회용기 사용도 권장
인후통 심할 땐 따뜻한 물 도움
격리해제 이후 재감염 가능성도
3일~일주일 밀접 접촉 자제해야
광주·전남지역민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확진 이후의 생활과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9일 자정 기준 광주·전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7만명을 돌파했다. 확진 후 격리해제를 한 광주·전남 지역민도 총 6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지역민의 20% 이상이 코로나에 걸렸다가 격리에서 해제되고 있다.
정부가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해 이른바 ‘셀프 재택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오히려 가족간 감염이 늘어나는데다 재택치료가 대다수를 이루면서 확진자의 재택치료시 동거 가족들의 대응방법, 격리해제 후 활동 시기 여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광주시 북구에서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주부 A(43)씨는 “집에 화장실이 하나 뿐이라 확진자와 나머지 가족의 동선 분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아이들과 나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일지 몰라 피난을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전파력 등을 고려, 가정 내의 릴레이 감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족중 한명이 코로나에 확진되면 음성이 나온 가족이 있더라도 생활공간을 당장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이미 가족중 한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감안하면 나머지 가족들도 이미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결국 생활공간을 옮기면서 오히려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족들은 함께 지내되 일상 공간을 철저히 분리할 것을 당부한다. 먼저 수면공간과 식사공간, 화장실의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고, 불가능할 경우 충분한 시간 차이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장실을 함께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씻을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변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리는 게 좋다. 확진자는 식사할 때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가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정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환기해야 한다.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확진자 가족과의 대화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기침과 인후통이 심할 경우에는 꿀 등을 탄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격리해제·완치된 이후의 재감염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현재 국내에선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함께 유행 중인데,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 감염 이후 스텔스 오미크론에 다시 감영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완치 후에는 다시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다.
코로나 확진 후 완치되면 한동안 항체량이 많아 당분간은 안전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비확진자와 같아진다고 봐야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코로나에 걸리고 격리해제(7일)가 됐더라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동일한 의견이다.
대부분의 경우 7일 이내 바이러스 전파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격리해제 후, 마스크를 쓰고 직장생활을 하거나 등교하는 것은 괜찮지만 사람마다 조금씩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다르다는 점에서 추가로 3~7일은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격리 해제 후 기침이 계속되고 가슴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폐렴으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민간전문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최진수 전남대 의대 명예교수는“사람마다 면연력 차이가 커 바이러스 배출량이 다르다는 점에서 결국 확진자 본인 스스로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29일 자정 기준 광주·전남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67만명을 돌파했다. 확진 후 격리해제를 한 광주·전남 지역민도 총 6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지역민의 20% 이상이 코로나에 걸렸다가 격리에서 해제되고 있다.
정부가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해 이른바 ‘셀프 재택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오히려 가족간 감염이 늘어나는데다 재택치료가 대다수를 이루면서 확진자의 재택치료시 동거 가족들의 대응방법, 격리해제 후 활동 시기 여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광주시 북구에서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주부 A(43)씨는 “집에 화장실이 하나 뿐이라 확진자와 나머지 가족의 동선 분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아이들과 나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일지 몰라 피난을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전파력 등을 고려, 가정 내의 릴레이 감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족중 한명이 코로나에 확진되면 음성이 나온 가족이 있더라도 생활공간을 당장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이미 가족중 한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감안하면 나머지 가족들도 이미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결국 생활공간을 옮기면서 오히려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족들은 함께 지내되 일상 공간을 철저히 분리할 것을 당부한다. 먼저 수면공간과 식사공간, 화장실의 철저한 분리가 필요하고, 불가능할 경우 충분한 시간 차이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장실을 함께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씻을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변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커버를 닫고 물을 내리는 게 좋다. 확진자는 식사할 때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가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정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환기해야 한다.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확진자 가족과의 대화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기침과 인후통이 심할 경우에는 꿀 등을 탄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격리해제·완치된 이후의 재감염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현재 국내에선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이 함께 유행 중인데, 세계보건기구(WHO)에 오미크론 감염 이후 스텔스 오미크론에 다시 감영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완치 후에는 다시 감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다.
코로나 확진 후 완치되면 한동안 항체량이 많아 당분간은 안전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비확진자와 같아진다고 봐야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코로나에 걸리고 격리해제(7일)가 됐더라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동일한 의견이다.
대부분의 경우 7일 이내 바이러스 전파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격리해제 후, 마스크를 쓰고 직장생활을 하거나 등교하는 것은 괜찮지만 사람마다 조금씩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다르다는 점에서 추가로 3~7일은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격리 해제 후 기침이 계속되고 가슴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폐렴으로 진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민간전문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최진수 전남대 의대 명예교수는“사람마다 면연력 차이가 커 바이러스 배출량이 다르다는 점에서 결국 확진자 본인 스스로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728x90
반응형
'정병호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잠잠해질 때까지…1회용품 사용 단속 유예 (0) | 2022.04.01 |
---|---|
‘학동 참사’ 현대산업개발 8개월 영업정지 (0) | 2022.03.31 |
‘화정동 붕괴 참사’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소환키로 (0) | 2022.03.29 |
부실시공 무관용…3명 이상 사망시 건설업 등록 말소 (0) | 2022.03.29 |
지산터널 교통사고 ‘전국 상위권’ (0) | 2022.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