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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0명 중 8명 감염 80%대…전국 첫 우세종·지배종 자리
감염 속도 빠르고 전파력 강해…2차 재유행 가능성 배제 못해
내달 3일 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완화 조치 재조정 목소리
오미크론보다 감염속도가 빠르고, 재감염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광주를 뒤덮은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1만명 대를 오르내리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양상에 따라 재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부에서 내달 3일자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집단감염 유행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의 신규 확진자는 1만 1819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 1만 5000명대까지 치솟았던 광주의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26일 9909명을 시작으로 27일 8933명, 28일 7481명, 29일(0시 기준) 7920명 등 4일 연속 1만명 아래를 유지했으나, 다시 1만명대 초반으로 진입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최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앞으로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재유행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델타와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정점을 찍고 일상회복을 기대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최근 새로운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으로 2차 대유행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오미크론 대유행과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이 혼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는 이달 3주차 기준 국내 첫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지역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현재는 국내 첫 스텔스 지배종 지역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의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을 보면, 2월 1주차 0.9%, 3주차 13.3%, 3월 1주차 34.4% 3월 2주차 45.6%, 3월 3주차 50.0%, 3월 4주차 76.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3월 3주차 41.4%, 3월 4주차 56.3%다.
일반적으로 검출률이 50%를 넘기면 우세종, 90% 이상이면 지배종으로 불리는 데, 현 감염속도라면 광주의 검출률은 이미 90%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을 놓고 부정과 긍정적 전망이 교차한다.
대부분의 방역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를 감안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다소 늦추고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정점구간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들어 다시 반등하지 않고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에서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유행이 증가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선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보인 뒤 감소세를 나타내다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는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돼 유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앞서 유행이 진행된 나라의 세부 변이를 유형별로 분석한 자료가 많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 등에 대해)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BA.1, BA.1.1, BA.2, BA.3 등 크게 4개의 세부 계통으로 분류되며, 이 중 BA.2는 변이 종류가 잘 구분되지 않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현재 지배종인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중증도 등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1만명 대를 오르내리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양상에 따라 재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부에서 내달 3일자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집단감염 유행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단 최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앞으로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재유행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델타와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정점을 찍고 일상회복을 기대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이 최근 새로운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으로 2차 대유행의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오미크론 대유행과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이 혼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는 이달 3주차 기준 국내 첫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 지역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현재는 국내 첫 스텔스 지배종 지역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의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을 보면, 2월 1주차 0.9%, 3주차 13.3%, 3월 1주차 34.4% 3월 2주차 45.6%, 3월 3주차 50.0%, 3월 4주차 76.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3월 3주차 41.4%, 3월 4주차 56.3%다.
일반적으로 검출률이 50%를 넘기면 우세종, 90% 이상이면 지배종으로 불리는 데, 현 감염속도라면 광주의 검출률은 이미 90%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을 놓고 부정과 긍정적 전망이 교차한다.
대부분의 방역 전문가들은 스텔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를 감안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다소 늦추고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정점구간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들어 다시 반등하지 않고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에서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유행이 증가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선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보인 뒤 감소세를 나타내다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는 이미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돼 유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앞서 유행이 진행된 나라의 세부 변이를 유형별로 분석한 자료가 많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 등에 대해) 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BA.1, BA.1.1, BA.2, BA.3 등 크게 4개의 세부 계통으로 분류되며, 이 중 BA.2는 변이 종류가 잘 구분되지 않아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다. 현재 지배종인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중증도 등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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