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린 KIA, ‘윌리엄스호’ 항해 시작된다

5일 키움과 챔필서 2020시즌 개막전 … 개막 엔트리 발표
‘특급 잠수함’ 김병현, 임창용 해설 위원으로 KIA 개막전 출격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개막 전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윌리엄스호’가 마침내 항해를 시작한다.

KIA 타이거즈가 5일 오후 2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타이거즈 첫 외국인 사령탑인 윌리엄스 감독은 에이스 양현종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워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키움은 브리검을 선발로 앞세워 광주로 온다.

앞선 KBO 연습경기에서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시즌 리허설을 마무리한 KIA는 4일 오후 개막 전 마지막 훈련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위한 채비를 끝냈다.

선발 양현종을 필두로 한 개막전 엔트리도 발표됐다.

선발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애런 브룩스와 이민우를 일단 제외한 투수조는 이준영, 임기영, 박준표, 문경찬, 김현준, 가뇽, 변시원, 홍건희, 전상현, 고영창으로 채워졌다. 김현준은 처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수비의 한승택과 화력으로 어필한 백용환과 이정훈이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내야수 엔트리에는 최원준, 황윤호, 김선빈, 나주환, 최정민, 박찬호, 유민상, 최정용, 장영석이 포함됐다. 외야에서는 터커, 문선재, 나지완, 최형우, 이우성이 개막전을 맞는다.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김선빈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BO 개막전 엔트리 등록 선수는 총 227명으로 집계됐다.

LG(26명), 삼성(27명)을 제외한 8개 구단은 28명을 등록했다. 올 시즌 팀 별 엔트리 등록 인원은 최대 28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늘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118명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이어 내야수 78명(28.2%), 외야수 58명(20.9%), 포수 23명(8.3%) 순이다.

올 시즌 신인 선수 중에서는 두산 안권수, SK 최지훈, LG 이민호, 김윤식, KT 강현우, 삼성 김지찬 등 총 6명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리그는 물론 한국을 대표했던 ‘특급 잠수함’ 김병현과 임창용이 친정팀 개막전 중계 해설자로 각각 챔피언스필드와 챌린저스필드를 찾는다.

 

KIA 개막전 해설을 맡은 김병현 MBC 해설위원이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미디어 카드를 확인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병현은 5일 MBC 해설자로 개막전에서 선수들과 함께 뛴다.

KIA와 키움에서 각각 활약했던 김병현에게는 친정팀의 맞대결이자 ‘옛 동료’ 윌리엄스 감독의 데뷔전으로 의미가 있다.

임창용은 앞서 오후 1시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삼성 라이온즈의 퓨처스리그 개막전에서 해설자로 팬들을 만난다.

임창용의 해설위원 데뷔전은 스포카도를 통해 유튜브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개막 3연전 모두 임창용이 해설을 맡는다.

퓨처스리그 경기 중계 및 제작을 맡은 스포카도는 임창용 해설위원의 자필사인이 들어간 FCMM 야구 모자, 저지 등을 선물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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