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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100주년, 하루 30차례 통근열차 운행에 회당 10여명 불과
시민단체 “공공부지 활용” vs 광주시 “달빛철도 위해 유지해야”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광주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광주역~광주송정역’ 철도 구간을 공공부지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철도구간이 광산구·북구·서구 등 3개 구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은 부족한 도심 녹지와 문화시설 확보차원에서 광주역~송정역 구간을 녹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들은 개통 100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철도부지 활용 방안을 공론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광주역이 곧 개통될 달빛내륙철도와 광주~순천간 경전선의 시발역이 되는 만큼 이 구간의 철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는 21일 “지난 1922년 운행을 시작한 길이 11.9㎞의 광주역~송정역 구간 개통 100주년을 맞아, 철도부지를 공공부지로 새롭게 활용할 때가 됐다”며 “원도심 철도운행으로 시민이 겪는 불편함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철도부지를 공원 등 ‘푸른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지난 18일과 20일 이 구간을 열차와 도보·자전거로 둘러보며, 교통장애 요소와 위험요소들을 발견됐다며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당장 광주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역이 달빛내륙철도와 광주~순천 간 경전철의 시발역인 데다, 일대에는 3만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오히려 강화가 필요한 노선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중흥동과 우산동·신안동 등 광주역 부근에는 앞으로 3만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는데, 이마저도 사라지면 교통인프라가 적은 광주도심 교통혼잡은 불 보듯 뻔하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오히려 꼭 필요한 노선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이 구간을 오가는 통근열차 운영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폐선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광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은 매일 통근열차 30편과 무궁화·새마을호 20여 편 등 하루 평균 50편의 열차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통근열차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객이 400명 수준에 머무르면서 운영 적자를 이유로 광주시가 한국철도공사에 매년 15억 원의 지원금을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통근열차뿐만 아니라 매일 무궁화·새마을호 20여 편 등 하루 평균 50편의 열차가 운행 중이다. 인구수가 늘고 지하철 2호선(광주역)이 개통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공활용을 위해선 시가 철도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준비중인 정치인들은 광주역~송정역 구간에 대해 트램이나 지화화 등을 내걸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시민단체들은 부족한 도심 녹지와 문화시설 확보차원에서 광주역~송정역 구간을 녹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들은 개통 100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철도부지 활용 방안을 공론화하고 나섰다.
그러나 광주역이 곧 개통될 달빛내륙철도와 광주~순천간 경전선의 시발역이 되는 만큼 이 구간의 철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는 21일 “지난 1922년 운행을 시작한 길이 11.9㎞의 광주역~송정역 구간 개통 100주년을 맞아, 철도부지를 공공부지로 새롭게 활용할 때가 됐다”며 “원도심 철도운행으로 시민이 겪는 불편함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철도부지를 공원 등 ‘푸른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지난 18일과 20일 이 구간을 열차와 도보·자전거로 둘러보며, 교통장애 요소와 위험요소들을 발견됐다며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당장 광주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역이 달빛내륙철도와 광주~순천 간 경전철의 시발역인 데다, 일대에는 3만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오히려 강화가 필요한 노선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중흥동과 우산동·신안동 등 광주역 부근에는 앞으로 3만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는데, 이마저도 사라지면 교통인프라가 적은 광주도심 교통혼잡은 불 보듯 뻔하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오히려 꼭 필요한 노선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이 구간을 오가는 통근열차 운영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폐선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광주역~광주송정역 구간은 매일 통근열차 30편과 무궁화·새마을호 20여 편 등 하루 평균 50편의 열차가 운행 중이다. 그러나 통근열차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객이 400명 수준에 머무르면서 운영 적자를 이유로 광주시가 한국철도공사에 매년 15억 원의 지원금을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통근열차뿐만 아니라 매일 무궁화·새마을호 20여 편 등 하루 평균 50편의 열차가 운행 중이다. 인구수가 늘고 지하철 2호선(광주역)이 개통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공활용을 위해선 시가 철도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데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준비중인 정치인들은 광주역~송정역 구간에 대해 트램이나 지화화 등을 내걸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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