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희준기자

도전보다 안전…청년, 생계형 창업 늘었다

by 광주일보 2022. 3. 20.
728x90
반응형

지난해 광주 보증부 대출 37% 음식·숙박업 집중
제조업 비중은 감소…신보, 청년창업 ‘특례보증’

<자료:광주신용보증재단>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보증부 대출을 받은 청년창업자의 37% 가량은 대표적인 ‘생계형 창업 업종’인 음식점·숙박업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용보증전문금융기관인 광주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청년창업자 4139명(건)이 신규 보증받은 금액은 760억5900만원으로, 광주신보 전체 신규 보증금액(2401억500만원)의 31.7%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서 청년창업기업은 대표자 나이가 만 39세 이하이며, 업력 7년 이내인 기업을 말한다.

청년창업자 1명당 대출받은 금액은 1838만원 가량으로, 전체 1만2928명의 평균 보증액(1857만원)을 조금 밑돌았다.

청년창업자의 신규 보증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첫해 10% 넘게 줄어들었지만 이듬해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청년창업자 보증금액 비중은 지난 2019년 33.3%(2614억 중 869억)에 달했지만 2020년 21.3%(7754억 중 1649억)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비중은 31.7%로, 30%대 비중을 회복했다.

청년창업자 신규 보증금액은 2019년 869억4600만원에서 2020년 1648억63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해 신규 금액은 760억5900만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밑돌았다.

반면 신규 보증건수는 3888건(2019년)→6925건(2020년)→4139건(지난해) 등으로 코로나19 국내 창궐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청년창업자들의 자금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이들의 창업 업종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광주신용보증재단>

지난해 광주신보를 통해 보증부 대출을 받은 청년창업자들의 업종을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신규 보증금액이 278억3500만원으로, 청년 보증의 36.6%를 차지했다.

다른 업종에 비해 기술력과 시설투자 부담이 적은 숙박 및 음식점업 보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5.8%(311억2800만원), 2020년 31.9%(526억3600만원), 지난해 36.6% 등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 비중이 1년 새 4.7%포인트 늘어날 동안 제조업 비중은 0.7%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청년창업자의 보증 비중은 2.4%(18억2100만원)으로, 전년 비중(3.1%·51억4400만원)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서비스업 비중도 3.7%포인트 감소(471억8300만원→189억7200만원)했으며, 도·소매업은 0.4%포인트 감소(455억원→206억6300만원)했다.

지난해 청년창업자 1명(건)당 평균 대출금액을 보니 제조업이 19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896만원), 서비스업(1826만원), 도·소매업(1811만원), 기타(1705만원) 등 순이었다.

■청년창업기업 3개년 신규 보증 업종별 현황. <자료:광주신용보증재단>

한편 광주신보와 광주시는 17일부터 기술력과 사업안은 있으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창업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광주시가 출연한 20억원을 재원으로 총 200억원 규모 보증을 지원한다.

업체당 보증금액은 최대 5000만원까지이며, 최장 5년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증료율은 연간 0.5%이다. 1년 일시상환 고정금리는 최저 3.20%, 5년 분할상환 변동금리는 최고 3.64%(평균 3.34%)가 적용된다.

창업자금을 대출받고자 하는 만 39세 이하, 창업 7년 이내 청년창업자는 광주신보 홈페이지(gjsinbo.or.kr:448)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보증 승인이 완료되면 특례보증서를 발행받아 광주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7개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변정섭 광주신보 이사장은 “이번 특례보증으로 청년들의 창업 촉진과 성장 장려를 통해 지역 내 청년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세 집 건너 한 곳 폐업 … 아, 충장로여!

1945년 광주시 동구 충장로에 문을 연 ‘노포’(老鋪) 중화요리전문점 ‘왕자관’이 폐업했다. 1983년 개업해 광주사람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꼽히는 돈까스 전문점 ‘유생촌’은 전남과 충청, 세

kwangju.co.kr

 

전남 농림어업 취업자 2년 연속 증가…“양질 노동력 확보는 숙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전남지역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는 비농림어업 분야 취업이 활성화되면서 농립어업 분야 노동 공급이 경영주의 자가노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