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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바로 알기

돌발진-양무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by 광주일보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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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발진인 ‘돌발진’은 생후 6~24개월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이다. 원인은 6형 혹은 7형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발열과 피부 발진이 주요 증상이다. 대개 38~40도의 고열이 3~5일 정도 지속되다가 열이 내린 후에 몸통과 얼굴, 팔 등에 빨간 장밋빛의 피부 발진이 발생해 ‘장미진’(Roseola infantum)이라고도 불린다.

돌발진이 소아에게 발병하는 이유는 엄마에게 받은 항체가 생후 6개월까지 남아 있기 때문으로, 6개월 이후부터 2세까지 감염이 된다. 주로 사람의 침을 통해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갑자기 열이 떨어지며 이후 목, 얼굴, 팔다리에 발진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가려움과 물집 또는 농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발진은 대개 1~3일 후 사라진다. 대부분 환자는 고열 외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드물게 경련과 콧물,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고열 외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발병 초기에 진단이 쉽지는 있다. 진단은 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질환 중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홍역 등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빨간 장밋빛 발진이 생기는 돌반진과 달리 홍역의 피부 발진은 적색 또는 적갈색을 띤다. 또한 돌발진은 열이 떨어지고 발진이 시작되면 천천히 회복되지만 홍역은 발진 상태에서도 증상이 지속된다.

돌발진은 연령과 병력, 진찰 소견을 종합해 진단하며 6·7형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혈청학적 검사, 바이러스 배양, 항원 검출, PCR검사 등으로 확진하게 된다.

한편, 근래 오미크론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영유아와 아동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 일반 돌발진과 코로나19 감염을 혼동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돌발진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의 차이점은 영유아 돌발진은 초기 고열과 열이 내린 후 발진이 형성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2~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37.5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며 간혹 무증상 감염 사례도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 외 특별한 것은 없고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열이 많이 발생하면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하며 해열제를 투여, 체온을 조절하면 된다. 면역이 억제된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한다. 특히 돌발진은 전염성이 있어서 발진이 사라질 때까지 다른 아아와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돌발진의 가장 큰 특징이 발병 초기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수일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침착하게 대응하면 된다.

부모들은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는 지 잘 살펴야 하며, 만약 열성 경련이 지속되면 뇌신경 손상이 우려되는 만큼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돌발진은 대부분 결과가 좋다.

돌발진의 예방법도 코로나19나 감기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사람의 침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평소에 손을 잘 씻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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