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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광주·전남 농협 조합원 ‘도미노 연체’ 우려

by 광주일보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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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조합, 코로나19 여파 신용사업 부진에 ‘마이너스 성장’
1분기 3분의 1 목표 달성 못해…하나로마트 앞세워 경제사업

 

농협 광주지역본부·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결산 기준 당기순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역조합은 전체 160곳의 3분의 1(31.9%)이 넘는 51곳으로 집계됐다. 전남본부 남악 사옥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지역 농협들이 하나로마트 등 각종 경제사업을 펼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방했지만 신용사업 부진으로 당초 1분기 목표실적의 절반 수준 밖에 이루지 못했다.

28일 농협 광주지역본부·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결산 기준 당기순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역조합은 전체 160곳의 3분의 1(31.9%)이 넘는 51곳으로 집계됐다.

광주본부 소속 14곳 가운데 2곳을 제외한 12개 조합은 목표를 채우지 못했고, 전남지역 미달성 비율은 26.7%(146곳 중 39곳)에 달한다.

일부 조합은 손익목표와 비교한 1분기 실적이 절반도 채우지 못해 코로나19 경영 악화가 현실화됐다.

1분기의 경우 비은행 부문(경제사업) 강화와 행사 축소 등 비용 절감으로 잘 방어했지만, 대출이 부실화되고 예대마진이 지금보다 더욱 축소될 경우 2분기 실적의 감소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게 농협 측 설명이다.

상호금융 매출총이익은 두 지역본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32만 지역 조합원의 ‘도미노 연체’ 불안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사상 첫 ‘0%대 금리’ 영역에 들면서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예대마진이 줄고 고용불안으로 인한 대출 연체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은 연체율 증가에 대비해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상황으로, 금융당국이 한시적으로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잔액 비율)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매출총이익 감소는 불가피하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지역농협들은 하나로마트를 앞다퉈 내며 경제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광주지역 조합들의 평균 경제사업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판매(22.7%↑)·마트(19.8%↑)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고, 구매 부문도 2.2% 소폭 증가했다.

광주축산농협은 이달 남구 월산동에 하나로마트를 신규 개장했고, 식자재 마트를 포함 6개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여천농협은 지난 2월 화양점을 연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선원점도 개장하며 세를 넓힌다. 광주·전남지역 올해 신규 개장 예정 하나로마트만 21곳이다.

광주본부는 최근 소속 조합들과 올해 첫 사업회의를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 상황을 공유했다.

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건전결산을 통한 농업인 소득 향상이 최우선 목표”라며 “조합원 감소와 고령 조합원 증가로 인한 사업기반 약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청년 조합원 양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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