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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귀인’ 만난 KIA 김호령 “올해 제대로 호령해 볼까”

by 광주일보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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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나성범과 함께 훈련
장점 배우며 타격에 힘 실려
이범호 코치 지도도 큰 도움
“경쟁 뚫고 풀타임 뛰고 싶어”

‘귀인’(貴人) 만난 김호령, 올해는 다를까?

KIA 타이거즈의 김호령은 매년 ‘기대의 이름’이었다. 리그에서도 손꼽는 수비 실력을 갖춘 그는 매년 폭발적인 타격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꾸준함이라는 숙제와 함께 김호령의 시즌은 아쉬움으로 끝나곤 했다.

올 시즌 김호령은 나성범이라는 귀인을 만났다.

지난 겨울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인훈련을 하면서 친해진 두 사람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아예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다. ‘성실함’으로 통한 두 사람, 김호령은 놀라움 속에 배움을 얻고 있다.

김호령은 “예전처럼 똑같이 훈련하고, 웨이트도 많이 하고 잘 지내고 있다”며 “성범이 형과 룸메이트다. 성범이 형이 힘이 세니까 같이 따라 하는데 그것 때문에 더 힘이 좋아지는 같다. 웨이트 파트너가 생겨서 좋다. 완전 괴물이다. 진짜 말도 안 된다. ‘이걸 들 수 있나’라고 생각하는 무게를 쉽게 든다. 진짜 대단하다. 예를 들어 이두 같은 것 할 때 나는 20kg짜리로 하는데 성범이형은 35kg를 든다. 우리가 하체할 때 드는 무게인데 혼자 이두하고 그런 것보면 되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또 “마인드가 다르다. 노력을 엄청 한다. 딱 봐도 노력하는 게 보이는데 옆에서 더 실감 난다. ‘엄청 노력하는 사람이구나, 엄청 열심히 했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나름대로 나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범이 형 보면 ‘내가 했던 게 열심히 한 게 아니다’라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더 같이 하려고 따라 하고 야간에도 거의 붙어서 훈련한다”고 이야기했다.

KIA에서 소문난 연습 벌레 김호령도 놀라게 만든 나성범, 타격에서도 힘이 되고 있다.

김호령은 “타이밍 잡는 법과 어떤 느낌으로 치는지 주로 타격을 많이 물어보는데 잘 알려준다”며 “바깥쪽을 칠 때 밀리는 느낌인데, 찍어친다는 느낌으로 하면 좀 더 바깥쪽을 때릴 수 있다고 말해줬다. 그런 식으로 쳤는데 좋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1군 타격 코치를 맡은 이범호 코치도 ‘귀인’이다.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만큼 김호령을 잘 아는 이 코치는 지난해 퓨처스 총괄코치를 하면서 타격 지도도 해줬다.

김호령은 “이범호 코치님하고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타이밍 잡을 때 급한 게 있어서 한발 빠르게 여유 있게 잡으라는 말씀해주셨는데 도움이 됐다”며 “매년 ‘타격 잘하면 주전이다’는 말을 듣는데 잘하고 싶다. 성범이 형한테 많이 배우려고 하고 코치님하고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사령탑 김종국 감독이 수비와 스피드를 중요시하는 점에서도 올 시즌은 김호령에게 기회다.

김호령은 “감독님께서 주루 코치하실 때 주루가 괜찮다고 말씀 많이 해주셔서 자신 있다. 수비도 자신 있어서 보여드려야할 것 같다”며 “많이 나가서 도루하고 이런 게 중요하다. 치고 싶은 경향이 있어서 삼진을 많이 당하는데 그 부분도 고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과 함께 ‘부상’도 김호령에게는 숙제다.

김호령은 “왜 그런지 모르는데 중요할 때 부상이 많았다. 배번을 바꾼 것도 그래서다.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고 싶어서 메이저리그에서 좋아하는 마이크 트라웃의 27번을 달았다”며 “올해 경쟁을 뚫어서 풀타임을 뛰어보고 싶다. 그게 목표다. 또 안 다치고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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