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하이빌 상가, 수색 작업으로 해제 지역서 제외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사고 수습 주도적 역할해야”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대피했던 인근 주민들이 12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광주시 서구는 22일 “오후 6시부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0조에 따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에 따른 대피명령 사항을 일부 해제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붕괴 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와 인접한 주상복합 건물에 대한 대피명령이 해체됐다.
전날 사고 현장에서는 붕괴 건물에 기울어진 채 세워진 타워크레인에 대한 해체 작업이 진행됐다.
사고 수습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에 대한 해체 작업이 일부 완료되면서 붕괴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사고가 발생한 뒤 12일째 숙박업소나 친척집 등을 전전하던 주상복합 건물 주민 109세대 136명이 집으로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금호하이빌 상가의 경우 중장비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만큼 해제 지역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날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지자체와 업체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실종자 수색, 현장수습, 피해지원 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사고 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1일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는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창호·미장·소방설비 작업을 하던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1명을 사망 상태로 수습했고, 남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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