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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타워크레인 해체 마무리…24시간 실종자 수색

by 광주일보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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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와이어보강 완료
조종석·마스터 해체 않기로
19~21층 지지대·그물 설치
수색견 반응 22·27층 수색 집중

2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상층부 붕괴 위험이 있는 외벽 일부분을 떼내고 있다. 작업 도중에도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떨어지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先) 작업인 타워크레인 해체가 마무리됐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지난 21일 종료를 목표로 했지만,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요인들로 인해 3일만인 23일 종료됐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24시간 구조·수색 작업 등 본격적인 실종자 찾기에 나선다.

23일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시작해 27t 무게 추, 55m 붐대, RCS폼(거푸집)을 제거하고 와이어 보강 작업을 완료했다.

대책본부는 지난 21일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를 계획했지만, 건물 상부에 설치된 RCS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건물 붕괴로 인해 휘어져 있는 데다 옹벽의 변이 등으로 크레인 제거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해체키로 했던 크레인 조종석과 마스터 상부의 경우 오히려 해체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는 자문단의 의견에 따라 해체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으로 이날까지 지상 19~21층 내부에 잭서포터(지지대)를 설치하고, 구조대의 안전을 위한 가드레일 낙하물방지 그물 설치를 완료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완료됨에 따라 대책본부는 24일부터 소방대원과 현대산업개발 작업자들을 투입, 24시간 구조·수색를 실시한다. 특히 해외 대형재난 현장에 파견돼 구조활동을 했던 전문 구조대원을 24일부터 투입, 24시간 수색·구조 작업을 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특히 수색견이 반응을 보인 지상 22층과 27층 수색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은 현대산업개발의 도움을 받아 지난 21일부터 지상 22층과 27층의 콘크리트 잔재물을 깨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문희준 서부소방서장은 “22층과 27층에서 수색견이 반응을 보인 만큼, 실종자가 있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수색견과 구조대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22층에 콘크리트 잔재물을 제거할 야간 투입조(근로자 8명·관리자 2명) 10명을 우선 투입, 24일부터 24시간 주·야간 교대조로 운영을 해서 소방대원의 구조활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청은 전문 구조대원을 추가 동원하는 ‘전국 소방력 동원령’을 지난 21일 발령했다. 이를 위해 해외 대형재난 현장에 파견돼 구조활동을 했던 베테랑 전문 구조대원 14명이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사고 현장에 동원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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