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동계훈련 진행…2022시즌 위한 구슬땀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팀을 위한 헌신이 필요해”
추위를 잊은 광주FC가 2022시즌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정효 감독을 앞세워 새 출발한 광주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에 캠프를 차리고 1차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의 목표는 ‘기본 다지기’다.
선수단은 기초 체력 및 근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효 감독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소통’이다.
지난 시즌 잘 싸우고도 2부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은 만큼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팀을 위한 헌신”을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강등이라는 결과로 인해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생각보다 훈련 분위기는 좋다. 승격의 경험을 가진 고참 선수들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주고 있다”며 “새로운 체제의 광주는 ‘0’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려고 한다. 더 끈끈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날이 지날수록 선수단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윤보상, 윤평국, 이한도 등이 팀을 떠났지만 이찬동, 이한샘, 김종우 등 주축 선수들이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
김경민, 하승운, 문상윤 등 K리그 내 알짜배기 자원도 팀에 가세하면서 ‘팀 이정효’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큰 틀에서 어떤 축구를 구사할 것인지에 대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며 “새시즌을 앞두고 긴장과 걱정이 교차하지만, 힘든 훈련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에 더 힘이 난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완벽한 조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2시즌을 맞는 선수들의 의지와 각오도 남다르다.
광주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친정으로 돌아온 ‘최고참’ 이한샘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함이 크다. 그래서 올 시즌을 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후배들과 절치부심해 반드시 승격을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어느 덧 프로 3년차가 된 허율의 마음도 특별하다. 부상과 부진을 딛고 지난 시즌 프로 데뷔에 성공한 허율은 올 시즌 팀이 기대하는 특별 자원 중 한 명이다.
허율은 “지난 시즌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올해는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오는 15일까지 창원에서 1차 동계훈련을 진행한 뒤 17일 벌교로 장소를 옮긴다.
광주는 29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하면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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