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요양·정신병원 코호트 격리…목포·나주 확산세 여전
광주에서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집단 감염 여파가 이어지면서 3일 연속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에서 10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는 9일(133명), 10일(176명)에 이어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모 요양병원에선 이날도 관련자 1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90명으로 늘어났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원 11층에 이어 12층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오자 2개 층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환자들을 재배치했다.
최근 35명이 확진된 동구 모 정신병원도 5개 층 전체를 코호트 격리했다. 현재까지 요양병원은 환자 395명 중 63명, 정신병원은 환자 168명 중 3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광산구 초등학교에서 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고, 남구 모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에선 병원, 초등학교, 제조업체, 복지시설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단감염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데다, 최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연일 수십 명에 이르면서 대규모 추가 확산이 우려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에서도 이날 오후 5시 현재 14개 시군에서 64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남 누적 확진자는 693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목포 22명, 나주 16명, 영암 5명, 여수 4명, 장성 3명, 순천·담양·해남·진도·영광 각 2명, 광양·화순·완도·신안 각 1명이다. 감염 경로는 자가격리 중 검사 14명, 유증상 검사 12명, 타지역 접촉 관련 12명, 접촉자 검사 중 11명, 해외 입국자 3명, 진료 전 검사 2명, 수동 감시 중 검사 1명 등이다.
전국에서는 11일 새벽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097명이 나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67만48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813명, 해외유입 284명이다. 지난 5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4441명→4125명→3713명→3509명→3372명→3005명→3097명으로 하루 평균 약 3609명이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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