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EBS ‘펀시티’협약 … 2024년까지 450억원 들여 테마파크 조성
이용섭 시장 “랜드마크 조성…문화콘텐츠 경쟁력 갖추는 데 집중할 것”
남극에서 온 자이언트 펭귄 ‘펭수’, 뽀롱뽀롱 ‘뽀로로’, 방귀대장 ‘뿡뿡이’, 어린이의 영원한 히어로 ‘번개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꿀잼 도시’ 광주에 둥지를 틀고, 매일 어린이 친구들을 만난다.
놀거리, 볼거리가 빈약한 ‘노잼 도시’ 탈피를 선언한 광주시는 10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펀(Fun) 시티’ 광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BS 캐릭터 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꿀잼도시’ 구축을 위한 광주시의 첫 펀(Fun)시티 조성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용섭 시장과 김명중 EBS사장은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은 물론 EBS 에듀테크 라이브러리 서비스, 교육복지 실현 등에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광주시는 450억원을 투입해 광주 디자인진흥원, 인접한 쌍암공원 등 공간을 활용해 2024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캐릭터 랜드는 EBS에서 지식 재산권을 보유한 22개 캐릭터와 광주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시설 내부에는 가상·증강 현실(VR·AR),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봇, 미디어아트 등 체험 시설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캐릭터 놀이동산, 빛 아트 호수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광주시는 어린이 교육을 접목한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광주시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광주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EBS는 지난해 10월 경기 파주에 어린이 문화체험 시설인 ‘놀이구름’을 개장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20만명이 넘는 누적 관람객을 기록중이며, 이 중 70%는 타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EB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펀(Fun)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꿀잼도시 광주, 펀 시티 광주를 만들겠다”면서 “광주 시민은 물론 외지인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예술과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중 EBS사장은 “EBS대표 캐릭터인 펭수, 뽀로로 등을 광주의 강점인 인공지능(AI), VR 등과 연결한다면 가족 방문객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광주시가 이번 테마파크 조성에 멈추지 않고, 추가적으로 새로운 시설을 접목하고 확충해 나간다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가족 문화 체험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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