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23일(목)
리얼미터, 광주·전남 격전지 9개 선거구 설문 조사
광주 전지역 민주당 후보 앞서 전남 일부 오차범위 내 접전
민주당 지지 표명 유권자 최소 48.5%에서 최대 72.9%
총선 D-83 광주일보·kbc 여론조사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자 대결구도의 경우 일부 선거구에서 야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앞서고는 있지만, 오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유권자들이 최소 48%에서 최고 70%대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일보와 kbc 광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여야 격전지로 꼽히는 광주·전남지역 9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21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를 묻는 질문에 각 선거구별로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최소 48.5%에서 최고 72.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조사 대상 9개 선거구는 광주에서 동남갑, 동남을, 서구을, 북구갑이며, 전남에서는 목포, 여수갑, 여수을, 나주·화순,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다. 이 가운데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48.5%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 낮았고, 나주·화순 선거구가 72.9%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총선 정당 후보 지지도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격전지로 꼽혔던 조사 대상 9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전반적인 강세가 나타났다. 특히 무소속 김경진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이 그동안 민주당 열세지역으로 꼽히면서 중앙당의 ‘전략공천’설이 나왔지만, 민주당 조오섭 예비후보가 김 의원을 다자대결과 일 대 일 가상대결에서 1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앙당의 광주지역 전략공천 카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지역에서도 민주당 약세 지역으로 꼽혔던 목포와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 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현역 국회의원들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역 의원과 민주당 후보 간 일 대 일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일부 후보들이 현역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에서의 대결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민주당 복당으로, 민주당 후보들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주·화순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손 의원과 신정훈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농어업 비서관, 뒤늦게 경선에 뛰어든 김병원 문재인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이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에서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광주일보와 kbc 광주방송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광주·전남 9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 40%, 휴대전화 60%의 RDD(무작위 전화 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표집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 내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수는 각 선거구별로 최소 501명에서 최대 510명이며, 응답률은 각 선거구별로 5%∼11%였다. 통계보정은 2019년 1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림가중)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로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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