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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엄지성 “손흥민과 함께 뛰는 꿈의 기회 놓치지 않겠다”

by 광주일보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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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친선전 대표 선발
광주FC 동계훈련에 참가

광주FC의 엄지성이 오는 9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친선경기를 위해 터키로 떠난다. 사진은 지난 3일 창원 동계훈련 출발에 앞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막내’ 엄지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광주FC의 엄지성은 지난 3일 창원에서 시작된 팀의 동계훈련에 참가해 2022시즌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프로 데뷔’라는 목표를 가지고 긴장 반 기대 반으로 동계훈련을 시작했던 엄지성. 프로 무대의 꿈을 이룬 그가 이번에는 더 큰 목표를 올려다보면서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맸다.

엄지성의 또 다른 목표는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이다. 자신의 오랜 소원이자 꿈이, 한발 더 눈앞에 다가왔다.

프로 데뷔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미래로 떠오른 그는 최근 발표된 아이슬란드, 몰도바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26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생 막내로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룬 그는 K리거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서 ‘생존’을 위해 달린다.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옥석이 가려지고 25일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를 선수들이 레바논으로 이동하게 된다. 레바논행 티켓을 얻게 되면 엄지성은 자신의 우상인 손흥민을 만날 수 있다.

엄지성은 어머니의 조언 덕분에 독하게 왼발 훈련을 하면서 손흥민처럼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선수가 됐다. 금호고 시절인 2019년에는 손흥민의 원더골과 꼭 닮은 70m 질주 골을 넣기도 했었다.

엄지성은 “아직도 국가대표라는 게 실감이 안 나고 기분이 좋다. 소집 하루 전 정도 돼야 실감 나고 ‘대표가 됐구나’ 생각이 들 것 같다(웃음)”며 “좋은 기회를 받은 것 같다. 축구선수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21살에 좋은 기회를 얻어서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엄지성은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패기를 무기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보여줄 계획이다. 엄지성은 “양발 슈팅이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그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직접 프리킥, 공 스로잉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회가 왔을 때 놓치는 스타일이 아니다.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재미있게 하겠다. 또 잘했을 때는 그 다음에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거니까 일단 재미있게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막내의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번 대표팀의 ‘맏형’ 이용(전북현대)과는 무려 16살 차, 엄지성은 형들을 잘 따라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겠다는 각오다.

엄지성은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경기를 한다는 게 영광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 많이 배울 것 같다”며 “선수들 마다 배울 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먼저 형들한테 다가가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에 앞서 그는 광주FC 선수이기도 하다. 2년 만에 강등 운명을 맞은 광주는 K리그2에서 도전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올 시즌 광주가 가장 기대하는 자원 중 하나가 엄지성이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 전면에 서서 팀의 승격을 이끌어야 한다.

엄지성은 “비록 강등됐지만 다시 승격해서 1부리그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동계훈련부터 잘 준비하겠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글·영상=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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