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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첫 경기는 탐색전 … 발톱 숨긴 호랑이

by 광주일보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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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팀간 연습경기 … KIA, 삼성에 2-4 패] 경기 결과보다 컨디션 올리기 중점
브룩스 선발 출전 커브 등 변화구 점검 … 불펜 하준영·전상현 구위 위력적
6회 라인업 전면 교체하며 전력 구상 … 23일 한화와 연습경기 2차전

 

2020 프로야구 개막 날짜가 5월 5일로 확정됐다. 사진은 KIA와 삼성의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PLAY BALL’이 써진 모습.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 연습경기 첫 경기에서 2-4로 졌다.

팀 간 첫 대결이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이야기대로 ‘하던 대로’ 전력 점검이 이뤄졌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감독은 “시간을 두고 보고 있다. 하던 대로 계속 하겠다. 개막에 맞춰 계속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했었다.

그리고 선수단 점검에 맞춰 9이닝을 풀어갔다.

상대 선발 백정현이 6이닝을 소화한 반면 KIA 선발로 나선 브룩스는 4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특기인 체인지업도 두 개만 구사하면서 호흡을 골랐다.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장영석(3루수)-김주찬(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최원준(우익수)으로 꾸린 선발 라인업도 6회 이후 대폭 교체하면서 앞선 ‘홍백전’처럼 경기를 전개했다.

지난 18일 홍백전 도중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은 터커는 아예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이 주목한 마운드에서는 선발 브룩스와 돌아온 부상병들이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겠다고는 했지만 “이 시점에서는 투수들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연습경기를 통해서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투수들의 움직임을 강조했었다.

선발 브룩스와 함께 팔꿈치 부상으로 우려를 산 하준영, 전상현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브룩스는 4이닝을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KBO리그 다른 팀을 상대로 한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브룩스는 박해민은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살라디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엽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1회를 끝냈다.

2회와 3회는 탈삼진 하나씩 곁들여 깔끔한 삼자범퇴.

그러나 4회 1사에서 살라디노의 타구가 펜스까지 쫓아간 중견수 김호령의 글러브를 비껴가면서 3루타가 됐다.

브룩스는 김동엽의 방망이를 헛돌게 해 투 아웃은 만들었지만 김헌곤의 중전안타로 실점을 했다. 이어 이성규에게 4번째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65개의 공을 던진 브룩스는 최고 구속 151㎞를 찍었다. 스트라이크존에 49개의 공을 집어넣었고, 커브(10개·최고 134㎞), 슬라이더(10개·최고 140㎞). 체인지업(2개·최고 140㎞)을 구사했다.

이후 하준영과 전상현이 나란히 5회와 6회 마운드에 올랐다.

홍백전에서 두 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하준영은 수비수들의 도움 속에 세 번째 등판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끝냈다.

첫타자 강민호와 승부에서는 1루수 김주찬이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하준영에게 넘겨줬고, 이어진 김재현과의 대결에서는 좌익수 나지완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야수들의 도움에 힘을 얻은 하준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이어 등판한 전상현도 위력적이었다. 전상현은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첫 아웃카운트를 만든 뒤 연속 삼진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한편 KIA는 1회 박찬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은 김선빈의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지만 9회 이우성의 2루타와 최정용의 좌전 안타 그리고 유민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치며 2-4로 졌다.

KIA는 23일에는 대전으로 가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 2차전을 치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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