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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전남 벼농사 마을 10년새 309곳 줄었다

by 광주일보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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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농림어업총조사’로 본 전남 농업경영 추이
농가 있는 행정리 180개 감소한 6337개
논벼 경영 마을 6099개→5790개로 309개↓
채소·산나물 345개↓ 축산 1002개↓ 줄고
과수 201개↑ 특용작물·버섯 246개↑ 늘고

지난 10년 동안 전남에서 논벼 농사를 짓는 마을이 300개 넘게 없어졌다. 벼 수확이 한창인 나주의 한 평야.<광주일보 자료사진>
 

최근 10년 동안 전남에서 논벼 농사를 짓는 마을이 300개 넘게 없어지고, 특용작물이나 버섯을 키우는 마을은 250개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전남에서 농가가 있는 마을(읍·면 지역에 설치된 행정리)은 6337개로, 10년 전인 2010년보다 180개(-2.8%) 감소했다.

총 마을 수(6785개)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93.4%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중은 2010년 98.0%, 2015년 97.5%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농가가 있는 전남 마을은 6517개(2010년)→6600개(2015년)→6337개(2020년) 등으로 감소 추세다.

농가가 있는 마을의 농업 경영형태(중복)를 보면 지난해 기준 논벼 농사를 짓는 마을이 91.4%에 달하는 5790개로 가장 많았다.

콩과 보리 등 식량작물을 키우는 마을도 53.2%(3372개)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채소·산나물 70.3%(4458개), 과수 48.1%(3051개), 축산 41.5%(2632개), 기타작물 34.6%(2190개), 특용작물·버섯 17.1%(1084개), 화초·관상작물 12.4%(2190개), 약용작물 8.0%(5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농도(農道) 전남에서 쌀 농사를 짓는 마을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 2010년 농가 마을에서 논벼가 차지하는 비중은 93.6%였지만, 2015년 92.5%, 지난해 91.4%로 조만간 90% 선이 붕괴될 처지에 놓였다.
전남서 논벼 농사를 짓는 마을 수는 6099개(2010년)→6103개(2015년)→5790개(2020년) 등으로 10년 새 309개(-5.1%)가 감소했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사라진 농업 마을 경영형태는 축산이었고, 많이 늘어난 형태는 기타작물과 특용작물·버섯이었다.

축산에 임하는 농가 마을은 3634개(2010년)→3004개(2015년)→2632개(2020년) 등으로 10년 동안 1002개(-27.6%)나 줄었다.

축산 경영 마을 비중은 55.8%→45.5%→41.5% 등으로 50% 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채소·산나물 농사에 임하는 마을은 10년 동안 4803개에서 4458개로, 345개(-7.2%) 감소했다. 이외 화초·관상작물도 16.8%(947개→788개) 감소했다.

반면 10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경영형태는 특용작물·버섯과 기타작물이었다.

특용작물·버섯을 키우는 마을은 10년 전 838개에서 지난해 1084개로, 246개(29.4%) 급증했다. 기타작물은 10년 전보다 294.6%(1635개) 증가한 2190개로 집계되며 고소득 작물에 주력하는 농업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수 농업을 하는 마을은 2841개(2010년)→3141개(2015년)→3051개(2020년) 등으로, 10년 동안 210개(7.4%) 증가했다. 약용작물 마을은 10년 전보다 31.1%(121개) 증가한 510개로 집계됐다.

10년 동안 논벼 농업이 가장 많이 줄어든 마을은 순천으로, 2010년 335개에서 지난해 287개로 48개(-1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여수(-43개), 완도(-30개), 신안(-27개), 장흥(-25개), 곡성(-20개), 해남(-18개), 무안(-16개), 강진·장성(각 -11개), 담양·진도(각 -10개) 등도 논벼 농업 마을이 줄었다.

지난해 논벼 농사를 지은 마을은 고흥(462개), 해남(457개), 나주(418개) 순으로 나타났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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