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미은기자

미얀마 민주항쟁 300일의 기록 그림·사진 전시

by 광주일보 2021. 12. 24.
728x90
반응형

광주가 미얀마에 보내는 ‘연대 메시지’
미얀마 광주연대, 5·18재단 주최…내년 1월14일까지 메이홀

‘1980 GWANGJU = 2021 MYANMAR: 미얀마 민주항쟁 300일의 기록’전이 내년 1월14일까지 메이홀에서 열린다. <메이홀 제공>
 

2021년 미얀마와 1980년 광주는 하나였다. 올 초 미얀마 민주화 투쟁이 시작됐을 때 가장 먼저 연대의 손을 내민 건 광주의 사회단체와 예술가들, 그리고 시민들이었다.

사회단체는 집회 등을 통해 미얀마의 현실과 그들의 투쟁을 알리는 데 힘썼고, 시민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음을 보탰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은 그림으로, 사진으로, 음악으로 미얀마와 함께했다.

미얀마 300일 투쟁을 정리하는 전시가 내년 1월14일까지 광주 정신 메이홀(광주시 동구 문화전당로 23번길 1) 3개 층 전관에서 열린다. 미얀마 광주연대가 주최하고 5·18 기념재단이 주관하는 기획이다.

‘1980 GWANGJU = 2021 MYANMAR: 미얀마 민주항쟁 300일의 기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군부의 총 앞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 광주시민들이 보내는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시민의 미얀마 민주항쟁 지지 활동, 문화예술인들의 연대 활동, 성금모금 등 미얀마 광주연대 활동과 부산·서울, 포항·제주 등 국내 미얀마 연대활동(사진 300여점), 미얀마 현지 사진(100여점), 연대활동 현장에서 선보인 작품(100여점) 등을 만날 수 있다.

4층 전시장에는 전국의 작가들이 미얀마를 소재로 작업한 작품들이 내걸렸다. 홍성담·전정호·고근호·김화순·박태규·홍성민·전혜옥·정정엽 등 참여작가들은 회화, 판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로 미얀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처음 광주에서 시작된 예술인들의 활동은 서울·인천·안성·목포·신안·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됐고 각 지역마다 현지 예술인들이참여해 전시는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지난 오월에는 미얀마와 함께 광주 오월광장, 망월묘역 등 ‘광주의 오월’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이 함께 메이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미얀마 민주통합정부(NUG) 한국대표부 특별대사 얀나잉 툰미얀마 등이 참여했으며 광주연대는 이 자리에서 NUG에 성금을 전달했다. 또 주홍 작가와 이당금 푸른연극마을 대표가 1980 광주의 실종자 소녀의 영혼과 2021미얀마 태권소녀의 영혼이 만나는 개막 퍼포먼스 ‘Everything will be OK’를 진행했다.

그동안 미얀마 사태에 발생 후 적극적으로 연대활동을 시작해 모금과 집회 등 여러 미얀마 민주화지지 활동을 펼쳐온 5·18기념재단과 미얀마 광주연대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전시와 다양한 행사를 계속해 갈 계획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입체적 회화…역동적 형상, 광주대 송숙남 교수 개인전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송숙남 작가(광주대 교수)는 미국 유학 시절에는 판화를 공부했다. 그의 작품 속에 회화와 판화적 요소가 동시에 보이는 이유다. 자유로운 추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그

kwangju.co.kr

 

[2021년 사건·사고 결산-전두환·노태우 사망] 죽음으로 진실 묻을 수 없어…5·18 규명 계속돼야

5·18민주화운동 학살의 주범으로 꼽히는 전두환씨와 노태우씨가 올해 숨졌다. 신군부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발포명령자, 암매장·행방불명자 등 미완의 5·18 진상 규명을 기대했던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