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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드디어 불 밝힌 챔스필드 … 기다렸다! 야구야

by 광주일보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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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지막 홍백전]

선발·내외야수 1차 경쟁 마무리...이민우·임기영, 4·5 선발 시험 통과
김규성·김호령, 불방망이 활약...변시원·김현수·김현준 불펜 새얼굴
'박하전문' 완전체 실전 감각 관건...내일부터 KBO 팀간 연습경기

 

KIA 타이거즈가 지난 1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조명탑을 켜고 첫 야간 경기를 소화했다.

‘호랑이 군단’의 2020시즌을 밝히는 불이 켜졌다.

KIA타이거즈가 지난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홍백전 11차전을 치렀다.

지난 3월 20일을 시작으로 이어져 온 KIA의 마지막 자체 연습경기였다. 19일 야간훈련을 한 KIA는 20일 휴식 뒤 21일부터 KBO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또 이날 경기는 처음이자 마지막 야간 홍백전이었다. 오후 6시에 경기가 시작되면서 모처럼 챔피언스필드에 조명탑이 환하게 밝혀졌다.

조명탑을 켜고 시즌 분위기를 낸 KIA는 홍백전을 통한 1차 경쟁을 마무리했다.

◇선발 경쟁의 승자, 이민우·임기영

서재응 투수 코치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김기훈(좌완), 임기영(사이드암), 차명진·이민우·홍건희·홍상삼·김현수(이상 우완) 등 7명을 4·5선발 후보군으로 넣고 이들을 지켜봤다.

서재응 코치가 언급했던 승자의 조건은 “게임에서 제일 잘 던지는 선수, 안정적인 투수”였다.

캠프를 지나 홍백전에서는 이민우, 임기영, 홍상삼으로 후보가 좁혀졌다.

그리고 이민우가 초반 컨디션 난조를 딛고 지난 15일 네 번째 등판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캠프 때의 위력을 다시 발휘하며, 선발 경쟁의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4경기 성적은 19이닝 14피안타(1피홈런) 5볼넷 16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1.90이었다.

이어 임기영이 4경기를 2.00의 평균자책점으로 막으면서 어필을 끝냈다. 임기영은 18이닝 동안 1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6탈삼진 8실점(4자책점)의 성적을 냈다.

브룩스는 지난 15일 등판에서 보크 등을 기록하면서 6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기는 했지만, 순조롭게 새 무대 적응을 끝냈다. 팔꿈치 통증으로 실전 등판이 늦어졌던 가뇽은 12이닝 동안 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아직은 무딘 모습이었다.

◇내외야 경쟁에 불붙인, 김규성·김호령

내야수 김규성과 외야수 김호령은 홍백전을 통해 내·외야에 경쟁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깜짝 스타’가 됐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윌리엄스 감독이 많은 기회를 주며 지켜본 ‘5년 차 예비역’ 김규성은 약점이었던 공격에서 먼저 눈길을 끌었다.

김규성은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방망이로 29타수 11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또 빠른 발을 활용해 2개의 2루타와 5개의 도루도 기록했다.

타격에서 자신감을 얻은 김규성은 이내 재치 있는 수비를 이어가며 박찬호를 긴장시켰다.

손가락 부상으로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던 김호령은 군 제대 후 처음 선 챔피언스필드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타석에서는 마무리 문경찬과의 승부에서 홈런포까지 날리며 등장과 함께 윌리엄스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전한 수비 실력으로 외야 중원 싸움에 불을 붙인 김호령은 에이스 양현종에게도 피홈런을 안겨주는 등 홍백전 11경기에서 19타수 8안타, 0.412의 타율을 기록했다. 빠른 발로 3개의 2루타도 만들면서 0.842로 팀 내 가장 높은 장타율을 장식했다.

◇부상 변수에 고민 남은 불펜

기대 이상의 경쟁 속에 선발진의 윤곽은 드러났지만 불펜진 구상은 부상으로 걸음이 더디다.

지난 시즌 KIA 마운드를 상징한 ‘박하전문(박준표·하준영·전상현·문경찬)’도 뒤늦게 완성이 됐다. 마무리 문경찬과 전천후 박준표가 캠프에서부터 꾸준하게 등판을 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지만, 전상현과 하준영은 팔꿈치 통증으로 출격이 늦어졌다. 지난 5일 첫 홍백전에 나선 전상현은 5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5일 처음 경기를 치른 하준영은 18일까지 두 경기를 던졌다.

두 사람 모두 완벽하게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박하전문’이 재구성됐지만, 실전 감각이 숙제다.

좌완 고민도 남았다. 하준영이 등장하기 전까지 KIA 불펜에 좌완은 이준영이 유일했다. 서재응 코치가 올 시즌 불펜 완성의 마지막 퍼즐로 꼽은 임기준이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선발로 뛰었던 김기훈도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에서도 좌완은 양현종이 유일하다.

다행히 서재응 코치가 KIA 불펜진에서 역할을 기대한 변시원이 새 팀에서 완벽하게 적응을 끝냈고, 김현수·김현준도 강렬한 구위로 어필하면서 새로운 불펜 옵션은 늘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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